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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민족으로 앞으로 나아가라” 父 메시지 전한 마두로 아들, 지지자 결집·선동 나서

헤럴드경제 문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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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아들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 의원. [AFP]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아들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 의원. [AFP]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에 수감돼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의 아들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가 “아버지는 미 당국에 굴복하지 않았다”며 지지세력의 결집에 나섰다.

마두로 게라 베네수엘라 국회의원은 10일(현지시간) 집권 소속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 행사에서 “아버지는 투사이며, 그 어떤 방법으로도 (미국이) 그를 굴복시키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며 “그는 건강하며 굳건히 버티고 계신다”고 말했다고 국영 VTV, 친(親)마두로 언론 매체 엘우니베르살 등이 11일 보도했다.

마두로 게라 의원은 또 “우리에게 고개를 높이 들고, 무적의 민족으로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당부하셨다”라면서 주권 수호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은 어떤 경로로 부친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는지, 실제 정확한 메시지 전문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신빙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그의 ‘옥중 전언’은 내부 지지자들의 투쟁 의식을 고취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정치적 선전 목적에 따라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카라카스에서 미국의 특수작전으로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마두로는 최근 법정에서 마약 밀매 혐의에 대해 스스로를 ‘전쟁 포로’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부인인 실리아 플로레스는 코카인 밀매 공모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석방 촉구 시위 열렸지만…부통령·장관들 모습 안보여
[AP]

[AP]



전날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집권당인 PSUV는 성명을 통해 국민들에게 마두로 부부의 “조속한 석방을 지지하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와줄 것을 촉구했다.


다만 AFP통신에 따르면 시위 규모는 평소 마두로 진영에서 동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작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내 두 강경파 실세로 꼽히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법무·평화부 장관이나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부 장관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권’ 강조하고 있지만…뒤숭숭한 베네수엘라

[로이터]

[로이터]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대신해 대법원의 명령에 따라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았다.

그는 미 정부와 외교관계 재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미 국무부 소속 관계자들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했고 베네수엘라 정부도 미 정부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현재 우리는 절대적인 평온, 평화, 제도적 안정 상태에 있다”며 “공화국 내 모든 무기가 정부의 엄격한 통제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법적인 무력 사용의 독점권과 베네수엘라 국민의 안정을 보장하는 유일한 주체는 우리 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베네수엘라 감시·탄압 기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민병대가 거리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환영하는 시민들을 색출하기 위한 ‘백색 테러’ 수준의 검열이 자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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