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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시장에 부는 연초효과, 회사채 스프레드 40bp 초중반 축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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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금리·한은 등 글로벌 통화정책 등은 지켜볼 변수


연초를 맞아 크레딧시장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연말 국고채 지표물 교체와 유동성 위축 이슈로 확대됐던 회사채 스프레드가 연초 자금유입 효과와 우량물 발행 강세 등에 힘입어 다시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50bp초반 수준인 AA-등급 회사채 3년물 기준 스프레드가 40bp 초중반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9일 현재 AA-등급 회사채 3년물과 국고채 3년물간 금리차는 50.3bp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3일 53.7bp까지 벌어져 6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던 회사채 스프레드가 비교적 빠르게 축소되는 모습이다.

최성종 NH투자증권 크레딧채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기관의 신규자금이 유입되면서 신용 스프레드가 전 섹터에 걸쳐 축소되고 있다. 연초 회사채 수요예측도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며 “시장금리 안정 속에서 캐리 수요가 재개되면 연초효과가 여전채를 넘어 회사채, 3년물 이상 구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승재 iM증권 크레딧채권 애널리스트도 “작년 12월 거래대금 감소와 국고채 지표물 교체로 스프레드 왜곡이 컸었다. 연초들어 거래가 회복되고 우량등급 회사채들이 언더로 발행되면서 투자심리가 나쁘지 않다”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9%대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금리 안정 기대가 커진 점도 회사채 수요예측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초 진행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롯데웰푸드, 한화투자증권 등 우량 발행물들의 경우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을 받으며 민평금리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발행됐다. 다만, 화학·이차전지 등 최근 업황이 부진한 포스코퓨처엠은 민평금리보다 20bp 가량 높게 형성되며 발행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최소 1분기 내지는 상반기까지 연초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승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정도까지는 분위기가 좋게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1분기 기준 43bp까지는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대내외 금리상황 등은 지켜볼 변수다. 글로벌 통화정책, 특히 한국은행 통화정책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물가, 부동산가격, 환율도 기본적으로 살펴볼 변수”라고 짚었다.

최성종 애널리스트 역시 “작년 저점이 40bp가 안됐다. 4월까지 몰려있는 회사채 수요예측이 우호적으로 끝난다면 5~6월경 40bp 정도까지 시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연내 (한국은행이) 한번 정도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동결한다거나 인상으로 방향이 바뀌어 국고채 금리가 오른다면 크레딧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아울러 석유화학 사업재편 계획이 시나리오대로 진행될지도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크레딧 강세가 일방향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조수희 LS증권 크레딧채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기관 자금 유입과 우량 회사채 수급이 몰리며 1월 중 40bp 후반 내지 45bp까지 축소될 수 있겠다”면서도 “국채시장 변동성과 상승 중인 원·달러 환율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예년만큼 축소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투데이/김남현 기자 (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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