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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ETF', 순자산 120조 돌파...국내 운용사 중 최초

메트로신문사 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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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국내 운용사 최초 순자산 100조원 달성 이후 86일 만에 120조원으로 올라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가 또 한 번 이정표를 세웠다.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120조원 선을 넘어섰다. 단일 테마가 아닌 코스피200, 미국 대표지수, 커버드콜, 연금 상품까지 전 영역에서 자금이 고르게 유입되며 '지수·해외·연금' 삼각 축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다.

12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ETF의 순자산총액은 9일 기준 120조 53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15일 국내 ETF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86일 만에 20조원 이상이 추가로 유입됐다. 하루 평균 2300억원 이상이 순유입된 셈이다.

이번 성장은 특정 상품군에 대한 쏠림이 아니라 폭넓은 상품군 전반에서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이 특징이다. 100조원 돌파 이후 순자산이 1조원 이상 늘어난 상품은 7개,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상품은 44개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파생형, 인컴형 상품이 동시에 몸집을 키우며 KODEX 전체 자산을 끌어올렸다.

자금 유입의 중심에는 국내 증시 회복과 연금 투자 수요가 맞물린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은 10조 3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고, 해외 주식형 ETF도 4조 4000억원 늘었다. 배당과 인컴 수요가 집중된 커버드콜 ETF 역시 1조 9000억원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대표지수 ETF로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KODEX 200에는 2조 4000억원이 유입됐고, KODEX 200TR도 1조 2000억원 늘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역시 9000억원이 추가되며 안정적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끌어모았다. 해외 주식형에서는 KODEX 미국S&P500이 1조 7000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이 1조 4000억원 증가하며 글로벌 대표지수 ETF가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번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100조원 돌파 이후 개인 순매수액이 1000억원을 넘긴 KODEX ETF는 18개에 달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KODEX 미국S&P500(9854억원), KODEX 200(9749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779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지수와 미국 대표지수를 동시에 사들이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5000에 대한 기대와 장기 투자 트렌드가 ETF로 집약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별 종목보다 지수형 ETF를 통한 분산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대형 지수와 해외 대표지수를 담은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해 10월 ETF 순자산 100조원 돌파 이후 추가로 20조원이 쌓이는 과정에는 코스피 5000을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응원이 있었다"며 "KODEX ETF를 통해 투자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과 운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순자산 300조원 돌파를 기념해 투자자 대상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벤트 페이지 이미지를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23일까지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다이소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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