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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두뇌' 전쟁…엔비디아 vs 구글 정면승부

뉴스1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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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풀스택 생태계 vs 구글 제미나이모델 물리 이해력

아틀라스 두뇌로 제미나이로보틱스 채택…표준 선점 격화 전망



구글 딥마인드 제미나이 로보틱스(구글 블로그)

구글 딥마인드 제미나이 로보틱스(구글 블로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운영체제(OS) 표준을 놓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픈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Isaac) GR00T N1.6'을 앞세워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구글 딥마인드는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로 로봇 두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공동취재) 202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공동취재) 202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CES 2026'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용 범용 AI 모델 '아이작 GR00T N1.6'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로보틱스 분야에 챗GPT 모멘트가 거의 왔다"며 "젯슨·쿠다·옴니버스·오픈 피지컬 AI 모델로 구성된 엔비디아의 풀스택은 산업 전반에 로보틱스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GR00T N1 시리즈는 언어·이미지 등 멀티모달 입력으로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조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엔비디아는 GR00T N1을 중심으로 △아이작 랩(옴니버스 기반 학습·평가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 △젯슨 토르(Jetson Thor·컴퓨팅 플랫폼) △코스모스(Cosmos·월드파운데이션모델) △뉴턴(Newton·구글 딥마인드·디즈니 등과 공동개발한 물리 엔진) △블루프린트(합성 데이터 생성) 등을 결합한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초기 협력사로는 현대차(005380) 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LG전자(066570)를 비롯해 캐터필러·뉴라 로보틱스 등이 있다.

알베르토 로드리게즈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행동정책 담당과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알베르토 로드리게즈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행동정책 담당과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시각-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VLA)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 AI'를 통해 피지컬 AI 두뇌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CES 2026을 통해 아틀라스에 탑재할 두뇌로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제미나이로보틱스는 시각 정보와 사용자 명령을 모터 제어 신호로 변환해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 공간 추론에 특화한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은 물체의 위치와 움직임을 이해해 복잡한 물리적 작업을 수행한다.

아틀라스의 CES 2026 무대에서 라이브 백플립 모습. 착지 과정에서 비틀거렸지만 이후 스스로 균형을 잡고 안정화에 성공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X 갈무리)

아틀라스의 CES 2026 무대에서 라이브 백플립 모습. 착지 과정에서 비틀거렸지만 이후 스스로 균형을 잡고 안정화에 성공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X 갈무리)

구글은 지난해 11월 보스턴다이내믹스 전 CTO 아론 선더스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VP로 영입하며 제미나이를 범용 로봇 제어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젯슨 토르·아이작 랩 등 엔비디아 인프라 위에 제미나이로보틱스를 얹는 융합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도 제미나이로보틱스를 포함해 경쟁사 두뇌를 탑재할 수 있는 저변 인프라를 지향하고 있어 현대차 입장에선 상황에 맞춰 로봇 두뇌를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피규어 02 손동작(피규어AI 제공). 피규어02는 지난 11개월간 BMW X3 생산공정(3만 대 이상)에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피규어 02 손동작(피규어AI 제공). 피규어02는 지난 11개월간 BMW X3 생산공정(3만 대 이상)에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오픈AI는 노르웨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1X'와 손잡고 두뇌 전쟁에 참전한다. 1X는 CES 2026에서 가정용 휴머노이드 'Neo'를 공개하고 연내 미국 시장에 출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 오픈AI와 결별을 선언한 피규어 AI는 자체 개발한 VLA 시스템 '헬릭스'를 탑재한 '피규어03'를 선보이고 BMW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브렛 애드콕 피규어AI CEO는 "임베디드 AI를 실제 세계에서 대규모로 구현하려면 로봇 AI를 수직 통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통합 생태계 구축에, 구글은 로봇 두뇌 시장을 타깃으로 범용 AI 모델 성능 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대 돌입 당시 안드로이드와 iOS가 각축전을 벌인 것처럼 로봇 산업 표준 선점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ideae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용어설명> ■ 풀스택 풀스택(Full Stack)은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 프론트엔드(사용자 인터페이스)부터 서버·데이터베이스· API·미들웨어 등 백엔드와 그 사이 전체 영역을 포괄해 다룰 수 있는 역량(설루션)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선 가상화·관리 플랫폼·개발 플랫폼까지 포함되는 개념으로 서비스의 모든 Layer(계층)을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할 수 있다. ■ VLM VLM(Visual Language Model)은 시각 정보(이미지·영상 등)와 언어 정보(텍스트·음성 등)를 동시에 처리하는 최신 멀티모달 AI 모델을 말한다. VLM은 한 번에 두 가지(시각+언어) 정보를 종합적으로 이해·분석할 수 있다. ■ VLA VLA 모델은 로봇이 시각 데이터와 함께 프롬프트(명령어)로 인식한 언어 데이터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계학습 모델이다. 로봇이 이에 기반해 행동할 수 있도록 제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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