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들이 시위대에 대치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건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하자 미 국토안보부(DHS)가 연방 요원을 추가 파견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ICE와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이틀간 수백 명의 요원을 미니애폴리스에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엠 장관은 지난 주말 일부 시위대와 연바 요원들 사이 발생한 충돌을 언급하면서 “만약 그들(시위대)이 법 집행관들을 상대로 폭력적인 행동을 하거나 우리의 작전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범죄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ICE 총격 사건으로 숨진 르네 니콜 굿의 임시 추모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시위는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이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에 총격을 가해 사살한 사건으로 촉발됐다. 복지 지원금 부정 수급 사기를 명목으로 연방 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단속을 강화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다.
사건과 관련해 연방 정부는 해당 여성이 도로에 차량을 세우고 고의로 도로를 막았으며,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을 치려고 했기 때문에 '정당방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번 사건이 무리한 단속과 공권력 남용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가 총격 사건에 대한 '허위 주장'을 펼치고 사망자를 악마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벌어진 미니애폴리스 ICE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이 사건을 계기로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 이민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다른 도시로 확산했으며 이튿날 이민단속국 총격 사건이 발생한 포틀랜드에서도 벌어졌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지난 9일 밤 100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29명이 체포됐다 풀려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얼음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
팀 월즈 주지사 등 민주당 소속 미네소타주 정치인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을 문제 삼으면서도 시위대에게 평화 시위를 재차 강조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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