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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관광 도시’ 크루즈 대항해 여행의 장쾌한 맛[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 함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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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일간의 세계일주 럭셔리~가성비 다채
한국 주도 마켓포털 ‘크루지야’ 고속 성장
부산항 한-중 크루즈 1538% 급증 예고
펀(Fun)해진 여행에 ‘어게인 2016’ 기대
올해 크루즈관광이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진은 알래스카 크루즈

올해 크루즈관광이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진은 알래스카 크루즈



한국-일본 크루즈

한국-일본 크루즈



기항지 관광, 제주 외돌개

기항지 관광, 제주 외돌개



[헤럴드경제(대만 기륭)=함영훈 기자] 크루즈 여행은 대양을 항해하며 선상 미식·서핑·농구·요가·스파·수영·공연·버스킹·서커스·경매 등을 즐기는 현대판 첨단 뱃놀이이다.

초대형 호텔 몇 개, 테마파크, 예술의전당, 스포츠 공원, 나이트클럽 등이 바다 또는 강 위를 떠다니며 여행객들에게 토털 여행 콘텐츠를 즐기도록 하는 ‘물 위의 관광마을’이다.

밤새워 항해하던 배가 새벽에 새로운 도시에 정박(기항)하면 거룩한 여명과 함께 조식을 든든히 먹은 뒤, 기항지 시내로 가서 자유롭게 놀다가 포근히 나를 반기는 내 집 같은 배로 귀환한다.

한국-중국 협력 무드, 크루즈 재도약 ‘기대’
크루즈 관광은 1980년대 ‘사랑의 유람선’이라는 시트콤(한국은 2000년 방송)을 계기로 붐을 타기 시작했다. 한국은 좀 더딘가 싶더니 2010년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2016년 220만명의 외래객을 유치한 바 있다. 다양한 구색의 21세기 뱃놀이를 즐기는 내국인들도 느는 추세다.

새해 부산항 첫 크루즈선 아도라호 입항

새해 부산항 첫 크루즈선 아도라호 입항



한중 협력이 해빙기를 넘어 상승기를 탄 가운데, 중국 크루즈의 ‘아도라 매직 시티’호가 올해 1월 1일 오전 10시 승객 2200명을 태우고 부산항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어게인 2016’을 갈망하는 2026년 첫 크루즈 입항이었다.


국내 크루즈 산업은 지난 2016년 정점에 올랐다. 하지만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큰손’ 중국 관광객이 급락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 시기엔 ‘코로나 감염의 진원지’라는 오명 속에 가장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야 했다. 그러다 지난해에 가까스로 100만명 수준으로 회복됐다.

올해 부산항 크루즈 입항 횟수는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302회로 예정돼 있다. 특히 중국발 크루즈는 지난해 8회에서 올해 131회로 1538% 늘어난다.

아도라 크루즈 관광객들은 부산의 주요 관광지와 쇼핑 명소를 둘러보았다. 다른 분야 관광객보다 객단가가 높았고, K-컬쳐 향유의 폭도 넓었다.


글로벌 크루즈 플랫폼 ‘크루지아’ 한국이 구축
올해 국내 크루즈 관광시장은 어느 때보다 눈부신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인 크루즈 여행객은 물론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크루즈 플랫폼 ‘크루지아(Cruisia)’가 지난해 5월 한국 에스마케팅커뮤니케이션즈에 의해 구축돼 8개월 동안 고속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가 글로벌 크루즈관광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의 K-컬쳐 파티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의 K-컬쳐 파티



기륭항

기륭항



국내 크루즈여행 역시 증가할 조짐이다. 홍콩-대만 기륭-한국-일본을 오가는 코스타세레나호의 일부 구간은 출항 6개월 전에 이미 완판됐다. 올해 부산·인천·속초·대산을 출발하는 코스타세레나호의 10항차 패키지에도 예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해양수산부, 항만청 외에 에스마케팅, 크루지아,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 등이 크루즈 관광산업 부활을 위한 대열의 선두에 나섰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바다 크루즈의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 장강·삼협 리버크루즈 사업권까지 따냈다.

우리 정부는 기존 부산·인천·제주·여수·속초·포항·서산(대산) 외에 군산새만금·마산항 등 2개의 크루즈항을 추가로 2027년 개항한다. 경남도 등 지자체는 기륭, 싱가포르, 상하이 등 성공을 거둔 크루즈 관광산업 도시를 벤치마킹하면서 분주히 시스템 정비에 진력하는 상황이다.

‘가성비 럭셔리’ 81일간의 세계일주 크루즈가 열었다
크루즈 패키지는 다채롭다. 소설 속에나 나오는 ‘80일간의 세계일주’가 크루즈를 통해 구현된다. 한편으론 항공-육로 관광루트 못지않게 가성비 높은 대중적 크루즈 상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크루즈내 프라이빗 스파

크루즈내 프라이빗 스파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기, 모험가 기질을 가진 부자 필리스는 80일 동안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지를 두고 클럽의 친구들과 그의 전 재산 2만 파운드를 걸고 내기를 한다. 주인공은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귀환을 코 앞에 두었지만, 훼방꾼을 만나 약속보다 하루 늦은 81일 만에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크루지아는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를 통해, 81일간의 세계여행-크루즈 버전을 완성했다. 시간과 경험을 효율적으로 설계한 고밀도 여정이다.

오는 6월 29일 출항하는 ‘그랜드 보야지 럭셔리 크루즈’는 뉴욕에서 출발해 캐나다 동부를 거쳐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북유럽, 영국과 아일랜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지중해 주요 항구를 순차적으로 방문한 뒤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는 81박 장기 항해다. 이 일정에는 총 335개의 육상 관광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요즘 세계적인 화두 중 하나인 그린란드 여정에 눈길이 간다.

16박짜리 ‘아프리카 & 아라비아 럭셔리 크루즈’는 2월 12일 출항한다.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출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까지 이어진다. 이 여정은 인도양과 모잠비크 해협을 따라 마다가스카르(노지 보라하, 안치라나나, 노지 베),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모잠비크 마푸토를 거쳐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와 모셀베이까지 이어진다. 총 17개 기항지가 포함돼 있다.

노르웨이 베르겐에 정박한 크루즈

노르웨이 베르겐에 정박한 크루즈



장기 크루즈는 나라 간 이동시 번거로움을 모두 없애고 여행자가 잠 잘때 이동하니 매우 효율적이다. 81박, 16박 크루즈패키지를 론칭한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는 전 객실 스위트 구성, 미식 다이닝, 프리미엄 주류, 무제한 와이파이, 스파 이용 등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제공하며, 크루지아로 예약하면 최대 45% 할인과 선상에서 현금처럼 쓰는 온보드 크레딧 200달러를 준다.

왕이 되는 크루즈여행…후지산도 쉽게 본다
크루지아는 올 하반기 인천에서 출발하는 일본 일주 크루즈 패키지 판매도 시작했다. 이번 상품은 글로벌 크루즈 선사 NCL의 대표 선박 ‘노르웨지안 제이드호’를 이용하는 일정으로, 오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인천에서 출발한다.

10월 18일 출발하는 11박12일 일정은 인천을 출항해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아키타, 아오모리, 하코다테, 교토·오사카, 나고야 등을 거쳐 도쿄에 도착하는 코스로, 경유지의 하나인 시미즈에서는 후지산 조망도 가능하다.

또 11월 21일 출발하는 9박10일 일정은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를 거쳐 나가사키, 가고시마, 히로시마, 교토·오사카, 나고야, 도쿄(요코하마) 등을 방문한다. 이 코스로 가면 일본 남부와 혼슈 지역을 둘러볼 수 있다.

코스타세레나 크루즈의 선상 공연

코스타세레나 크루즈의 선상 공연



나이트 클럽으로 돌변하는 크루즈의 밤

나이트 클럽으로 돌변하는 크루즈의 밤



두 일정 모두 크루지아를 통해 예약할 경우 승객 1인당 150분의 와이파이 패키지와 함께 기항지 관광 시 사용할 수 있는 50달러 상당의 크레딧이 제공된다.

스타드림 크루즈는 대표 선박 겐팅드림에 궁전(팰리스)을 지어 수퍼리치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선내 최상위 클래스로, 별도로 분리된 전용 구역으로 운영된다. 체크인부터 식사, 휴식까지 전반적인 서비스 흐름이 일반 객실과 구분된다.

팰리스 고객은 전용 체크인과 프라이빗 라운지를 통해 혼잡한 탑승 절차를 피할 수 있고, 선내에서는 24시간 전담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식사 예약이나 공연, 스파 일정은 물론 객실 관련 요청까지 전담 인력이 관리한다.

크루즈에서 본 한라산

크루즈에서 본 한라산



온보드 크레딧, 기프트 등 혜택이 많은 팰리스 상품은 팰리스 클래스 상품은 싱가포르–푸켓 3박 4일, 싱가포르–발리 5박 6일 등에 적용되며 고소득 직장인, 맞벌이 부부, 3~4대 가족 여행객, 허니문 및 기념 여행 수요를 중심으로 선택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크루즈가 부활하고 있다. 태평양 푸른 갈매기의 날개짓이 병오년 붉은 적토마처럼 장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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