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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어촌에 3080억 투입… “바다의 가치, 미래 성장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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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올해 섬과 어촌, 해양관광 분야 56개 사업에 총 308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24억원(21%) 늘어난 규모로,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남의 바다를 ‘머무르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섬·어촌·해양관광 분야 서망항 조감도. 전남도 제공

섬·어촌·해양관광 분야 서망항 조감도. 전남도 제공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정책 목표를 ‘섬·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 확보’로 정했다. 이를 위해 생활 밀착형 인프라 확충부터 국제 메가 이벤트 준비까지 전방위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섬 지역에는 가장 많은 1832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남도의 대표 민생 정책인 ‘어촌복지버스(어복버스)’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섬 주민들을 위해 마을회관에서 원격진료를 하고 약 처방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또 섬 마을 LPG 시설 구축과 공도(空島) 방지 사업을 통해 기초 생활 인프라를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올해 섬 정책의 핵심은 내년 9월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사전 붐업과 기반 조성이다. 전남도는 박람회장을 중심으로 전시·체험 콘텐츠를 구체화하고 랜드마크를 조성해 박람회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관광 자산을 구축한다. ‘제7회 섬의 날’ 행사와 연계해 전남 섬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전도 본격화한다.

어촌 분야(1115억원)에서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노후 어항을 정비하고 안전 시설을 확충한다. 해양레저 분야(133억원)에서는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규모를 확대하고, 보성에는 사계절 체류형 해양복합센터를 건립해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일상형 관광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섬과 어촌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매력적인 전남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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