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핵심 사업과제로 ‘8.6세대 IT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성공’을 꼽았다. 향후 IT기기 수요에 따라 생산능력(Capa·캐파) 추가 확대도 예고했다.
가장 큰 변수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꼽았다. 신규 OLED 수요처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이청 사장은 로봇을 비롯한 새로운 디바이스 등장에 착실히 대비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6이 진행 중이었던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앳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중 충남 아산에서 8.6세대 IT용 OLED 양산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 2023년부터 진행한 4조1000억원 투자의 첫 결실을 맺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OLED는 애플이 올해 출시하는 맥북 프로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사장은 “대규모 투자를 했으니 우선 (8.6세대 IT용 OLED 사업을) 제대로 성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성공한다면 추가 (생산라인) 확장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8.6세대(2290㎜ⅹ2620㎜)는 기존 6세대보다 유리기판 크기가 2.25배 커서 노트북용 OLED를 대량 양산하는 데 강점이 있다. IT기기 수요가 회복될 경우 스마트폰 중심인 OLED 시장의 저변도 점차 노트북, 모니터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OLED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동력으로 꼽힌다.
이 사장은 “최근 (8.6세대 IT용 OLED) 캐파를 계속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적기에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8.6세대 OLED 양산으로 올해 IT용 매출은 작년 대비 20~30%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인터뷰 내내 OLED의 새로운 수요처 발굴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수를 묻는 질문에 단연 ‘반도체’를 꼽았다. 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된 가운데 세트 업체들은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라스베이거스=김현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