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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제주비엔날레, 원도심으로 무대 넓힌다

뉴스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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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4회 제주비엔날레 전시 현장.(제주도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열린 제4회 제주비엔날레 전시 현장.(제주도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올해 10주년을 맞은 제주비엔날레가 원도심으로 무대를 넓힌다.

12일 주관 기관인 제주도립미술관에 따르면 8월25일 개막하는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을 비롯해 관덕정, 제주목 관아,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레미콘 갤러리, 제주돌문화공원 등 총 7곳에서 분산 개최된다.

개최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미술관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도시의 역사와 도민의 일상이 축적된 공간까지 전시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 변용의 기술'이다. 제주어로 '허끄곡'은 흩어진 것을 뒤섞는다는 뜻이고, '모닥치곡'은 한데 모인다는 의미다. '이야홍'은 제주 민요 이야홍 타령의 후렴구다.

제주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제주의 자연과 인간, 신화와 역사, 과거와 현재가 서로 영향을 주며 형성된 변용의 과정을 동시대 예술 언어로 풀어내겠다는 뜻을 담아 이번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는 유배, 돌문화, 신화를 키워드로 제주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북방 문명과 만나며 형성된 변용의 서사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는 △큰 할망의 배꼽 △추사의 견지에서 △검으나 돌은 구르고 굴러 등 세 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각 공간의 특성과 제주의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비엔날레를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구조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며 "10년을 맞은 제주비엔날레가 지속 가능한 국제 비엔날레로 자리 잡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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