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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교활하게 굴어" 트럼프 '뒤끝 작렬'···"엑손모빌, 베네수엘라 사업 배제" [글로벌 왓]

서울경제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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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를 ‘투자 불가능한 나라’라고 언급한 미국의 석유 공룡 엑손모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활하게 군다”며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에서 엑손을 배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에서) 아마도 엑손을 베재할 것 같다”며 “그들의 반응이 마음에 안 든다. 너무 교활하게 군다”고 비난했다.

이는 지난 9일 백악관에 열린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과 관련한 업계 회의에서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겨냥한 것이다.

우즈 CEO는 베네수엘라를 ‘투자 불가능한 나라’라고 칭하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 두 차례 자산을 몰수당했다. 그래서 세 번째로 재진출하려면 우리가 역사적으로 봐온 것과는 상당히 다른 중대한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가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되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투자 보호 장치가 도입돼야 하며 베네수엘라의 탄화수소법도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탄화수소법은 석유 등 에너지 자원의 탐사와 채굴, 정체, 판매와 관련한 활동을 규제하는 핵심 자원 개발 법률이다.

우즈 CEO의 발언은 미국 석유 기업들을 동원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재건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 타격을 입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엑손모빌,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등 주요 석유사 임원들과 만나 “훌륭한 미국 기업들이 황폐해진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얼마나 빠르게 재건할 수 있을지, 어떻게 원유 생산을 수백만 배럴 늘려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 전 세계에 도움이 되게 할지를 논의하려고 한다”며 베네수엘라 진출을 독려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보유량을 합하면 전 세계 원유의 55%라며 대규모 석유 생산을 통해 에너지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회사 경영진들을 향해 “여러분은 베네수엘라가 아닌 우리(미국 정부)와 직접 거래하는 것”이라며 “완전한 안전과 보안을 갖게 된다”고 부추겼다.

과거 베네수엘라에 투자했던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등은 2007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석유산업 국유화 선언 이후 투자한 자산을 몰수당한 뒤 현지에서 철수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셰브론만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셰브론과 셸, 렙솔 등은 9일 회의에서 베네수엘라 진출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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