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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반 수출 2.3% 감소… 무역수지 27억 달러 적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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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포인트경제] 새해 첫 열흘간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며 무역수지 적자로 출발했다. 주력인 반도체와 미국향 수출이 분전했으나, 조업일수 부족과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의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5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6.5일)가 전년(7.5일)보다 하루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액은 18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수입 감소 폭이 수출보다 컸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규모에서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지속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고, 석유제품과 선박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 정밀기기 등은 연초 물량 조정 영향으로 감소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과 대유럽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했으나, 대중국 수출은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며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 수출도 동반 하락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원유·가스 등 에너지류 수입액 감소가 전체 수입 규모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 등 나머지 품목들의 반등 여부가 향후 수출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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