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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마감 D-2" 분위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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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KT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 조치가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3일 마감을 앞둔 가운데 통신 시장에서는 지난해 경쟁사가 겪었던 막판 대규모 이탈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영업일 기준 단 이틀 남은 시점에서 소비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KT가 신뢰회복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12일 기준 KT 이탈 고객 수는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유사한 위약금 면제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SK텔레콤의 흐름과 판박이다. 당시 SK텔레콤은 열흘간의 면제 기간 중 마지막 날에만 전체 이탈자의 약 26%가 몰리는 기현상을 겪었다.

전일 대비 이탈률이 66%나 치솟으며 일부 현장에서는 업무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KT 사태 역시 소비자들이 혜택을 최대한 비교하다가 막판에 움직이는 학습 효과에 따라 13일 전후로 역대급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라스트 파이널 등의 수식어가 붙은 게시물도 공유되며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이 최고조에 달한 점도 기름을 붓는 격이다. 고가의 플래그십 단말기를 새로 구매하지 않고 유심만 교체하는 유심 이동 방식이 확산되면서 번호이동의 심리적 경제적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성지라 불리는 판매점에서는 벌써부터 아이폰 등 인기 기종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는 품귀 현상마저 감지된다.

물리적 시간 부족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 신청자가 일시에 몰릴 경우 대리점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물론 전산 오류로 인해 개통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위약금 면제 종료 직전 상담과 개통 신청이 늘면서 대리점의 대기줄 증가 인기 단말 재고 부족 전산 오류 등 부수적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동을 원하는 KT 고객들은 마지막날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빨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 큰 문제는 해지 이후의 절차다. 위약금 면제 대상은 2025년 9월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해지한 고객이지만 혜택은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고객이 직접 KT 홈페이지를 방문해 별도의 환급 신청을 해야만 한다. 신청 기한은 이달 31일까지로 설정됐으며 신청 기간이 20일 남짓에 불과에 아쉽다는 말도 나오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이번 위약금 면제 프로그램의 마무리를 어떻게 장식하느냐는 향후 브랜드 신뢰도 회복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라며 "단순한 고객 방어를 넘어 떠나는 고객에게조차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13일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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