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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실적, 4분기 뒷걸음질 … 해킹 → 유심·위약금 → 보상 →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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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현 기자]
KT 사옥 전경(사진=디지털포스트 DB)

KT 사옥 전경(사진=디지털포스트 DB)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KT가 정보유출 사고 악재로 일회성 비용에 의한 지난 4분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T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유심 교체 비용과 고객 보상 비용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를 제외한 통신 본업의 수익성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선 투자 사이클이 일단락되며 마케팅 비용이 안정화되고, 전반적인 비용 구조도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주주환원 정책은 여전히 KT의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KT의 2026년 예상 주당배당금을 2400원으로 제시했으며, 배당수익률은 약 4.6% 수준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더해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예정돼 있다.

정보유출 사태 이후 단기적인 가입자 이탈은 불가피했지만,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KT는 1월 13일까지 약 2주간 해지 고객에 대해 위약금 면제를 시행 중이며, 10일 기준 21만명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확보한 가입자 규모를 고려할 때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의 경우 유사한 국면에서 약 70만명 규모의 이탈이 발생한 점을 비교 사례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통신산업은 전체적으로 정보유출 사건 때문에 시끄러웠던 2025년을 뒤로하고, 2026년은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새로운 CEO 선임과 함께 효율성 제고와 전략 변화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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