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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극장 쿼드 '재연을 부탁해' 공모 선정작 3편 공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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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 오디오극 '땅 밑에' 공연
연극 '함수 도미노'·서커스 '마찰' 이어져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가 2025~2026 '재연을 부탁해' 공모에서 선정된 기획공연 3개 작품을 오는 27일부터 선보인다.

쿼드에서 선보일 3개 작품은 관객 참여형(이머시브) 오디오극 '땅 밑에(1월27일~2월8일)'와 창작집단 LAS(라스)의 연극 '함수 도미노(2월20~28일), 서커스 단체 포스(FORCE)의 '마찰(3월12~14일)'이다.

공연단체 니터의 이머시브 오디오극 '땅 밑에'는 SF 소설가 김보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우란문화재단에서 초연 당시 새로운 공연 형식에 대한 기대감과 작품성으로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이머시브 오디오극 '땅 밑에'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c)우란문화재단]

이머시브 오디오극 '땅 밑에'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c)우란문화재단]


관객은 헤드폰을 착용한 채 지하세계 '지국(地國)'을 탐사하는 여정에 참여하며, 배우의 등장 없이 입체적인 소리와 빛을 통해 세계를 상상한다. 관객은 관람자가 아닌 서사를 완성하는 주체로 참여하고, 공연예술의 새로운 감각적 가능성을 경험하게 된다.

연극 '함수 도미노'는 일본의 주요 연극상을 휩쓴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동명 희곡을 한국 사회의 맥락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원인 불명의 교통사고에서 출발한 미스터리를 따라가며 현대 사회 시스템의 균열과 개인 심리의 불안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연극 '함수 도미노'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c)김부영]

연극 '함수 도미노'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c)김부영]


서커스 단체 포스의 '마찰'은 물리학 개념인 마찰을 출발점으로 신체, 공간, 도구가 맞닿는 순간 발생하는 에너지와 균형을 서커스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움직임을 제한하는 동시에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마찰의 역설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감각적으로 구현하며, 쿼드라는 블랙박스 극장에서 서커스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포스는 서커스가 단순한 기교의 나열을 넘어 동시대적 개념과 사유를 담아낼 수 있는 장르임을 입증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팀이다. 가변형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쳐질 밀도 높은 움직임으로 관객에게 강렬한 감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커스 '마찰'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c)FORCE-ARTECH]

서커스 '마찰'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c)FORCE-ARTECH]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6년 상반기 대학로극장 쿼드 기획공연 세 작품은 형식과 장르를 넘어 관객의 감각과 인식을 새롭게 확장하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쿼드는 동시대 예술가들과 함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공연예술의 미래를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상반기 중 2026~2027 '재연을 부탁해' 작품을 공모·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개발 과정을 거쳐 쿼드 기획공연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차례로 공개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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