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고급 주거 단지 ‘스프링 밸리’에 위치한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의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 [LG전자 제공] |
LG전자의 빌더·SKS세일즈팀 마이클 쿰(Michael Coombs)이 ‘SKS’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컬럼 와인셀러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박지영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고급 주거 단지 ‘스프링 밸리’. 바로 이곳에서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SKS’)를 찾아볼 수 있었다.
스프링 밸리에 위치한 캡록, 포인테, 인클라인이라는 커뮤니티는 미국 3위 빌더 업체 ‘펄티’가 올해 새롭게 조성한 고급 주택 단지로, 프리미엄 가전과 가구들로 인테리어를 꾸민 주택 300여채가 모여 있다.
약 300여 가구 중 90%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미국 생활가전 브랜드 ‘월풀’ 대신 2만달러(약 2900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내면서 SKS를 선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고급 주거 단지 ‘스프링 밸리’에 위치한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의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 [LG전자 제공] |
아일랜드 냉장고·프로레인지 등 LG 프리미엄 가전 즐비
주택 내부로 들어서니 화이트 톤의 깔끔한 대리석 인테리어가 펼쳐졌다. 주방의 아일랜드 냉장고는 언뜻 봐서는 가구장의 일부처럼 보였다. 문을 열면 손잡이 부근에 현재 온도를 알리는 표시등과 온도 조절 버튼이 있다. 서랍 별로 -23℃부터 10℃까지 온도를 조절해 필요에 따라 냉장고와 냉동고로 바꿔가며 쓸 수 있다.
30인치 더블 월 오븐 스팀 콤비는 파티를 위한 큰 고기 요리도 거뜬한 대용량에 스팀을 활용한 수비드 기능으로 촉촉한 육즙을 보존하는 것도 가능하다. LG 씽큐(ThinQ) 앱과 연동해 요리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약간의 물을 넣고 청소 기능(Speed Clean™)을 누르면 오븐 속 기름때도 쉽게 지워준다.
이밖에도 ▷고화력 가스 쿡탑과 버너별 타이머가 표시되는 디지털 다이얼을 탑재한 ‘프로레인지’ ▷얼음과 물 디스펜서가 장착된 42인치 양문형 냉장냉동고 등 고급스러운 메탈릭 디자인과 차별화된 성능을 겸비한 SKS 제품이 설치돼 있었다. ▷컬럼 와인셀러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북미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SKS 외에도 빌트인 디자인 LG 시그니처와 제로클리어런스(한국명 ‘핏앤맥스’), 1인 가구를 위한 LG 프로 빌더 패키지 등 다양한 가격대로 선택의 폭을 넓히며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美 빌더시장 본격 진출…양강(GE·월풀) 체제 위협
LG전자는 미국 빌더 시장에서 공격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GE와 월풀의 양강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약 64%의 매출 성장을 기록, 2025년 미국 빌더 시장에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빌더 전담 영업 조직인 ‘LG 프로 빌더’를 중심으로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를 아우르는 ‘토털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며, 미국 주요 빌더들과의 파트너십을 꾸준히 확대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2024년 미국 2위 빌더 ‘레나’에 처음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한 LG전자는 지난해에는 미국 상위 10대 빌더 중 하나인 ‘센추리 커뮤니티스’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힘입어 ‘LG 프로 빌더’의 2025년 연간 빌더 계약 수주 건수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미국 빌더 시장은 100년이 넘는 업력을 가진 월풀과 GE 등 현지 업체들이 주도해온 만큼 진입 장벽이 높다. 사업 안정성, 제품 신뢰도, 유지·보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특성상 후발주자의 진입이 쉽지 않은 구조다.
LG전자는 실 사용 고객의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전제품 브랜드’ 조사에서 종합가전회사로는 6년 연속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SKS도 6위로 선정, 2개 브랜드가 상위 25위 내 이름을 올리며 다년간 품질과 사후관리로 구축해 온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입증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 ‘HS B2B해외영업담당’을 신설하며 빌트인 및 빌더 중심인 B2B 생활가전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전역에 가전을 공급하는 ‘LG 프로 빌더’의 조직 규모도 신설 초기인 2023년 대비 지난해 5배 이상 늘렸고, 물류 허브도 지속 확장하여 미국 전역에 걸친 안정적인 제품 공급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도 ▷영업 및 물류 인프라 강화 ▷초프리미엄부터 볼륨존까지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도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볼륨존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한다. 단독주택, 아파트, 원룸 등 다양한 생활 환경에 맞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넓혀 빌더 계약 수주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