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도로결빙 사고' 4112건
지난 10일 오전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부근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사진=뉴스1(한국도로공사 영상 캡처) |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부근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원인으로 '블랙아이스'가 지목되고 있다. 매년 겨울 반복되는 블랙아이스 사고를 피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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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거리 급증하는 빙판길, 평소처럼 운전하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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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차량의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에서 달릴 때보다 최대 7배 길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한국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시속 30㎞로 달린 승용차의 빙판길 제동거리는 10.7m였다. 이는 마른 노면 제동거리(1.5m)의 7배 수준이었다.
이처럼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탓에 빙판길에선 감속 운전이 필수적이지만, 블랙아이스의 경우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마른 노면으로 착각해 평소처럼 운전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겨울철 운전자는 눈으로 봤을 때 도로가 평소와 큰 차이가 없더라도 제한속도의 50% 수준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게 좋다. 차량 간 안전거리도 평소의 2배 정도로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이처럼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탓에 빙판길에선 감속 운전이 필수적이지만, 블랙아이스의 경우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마른 노면으로 착각해 평소처럼 운전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겨울철 운전자는 눈으로 봤을 때 도로가 평소와 큰 차이가 없더라도 제한속도의 50% 수준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게 좋다. 차량 간 안전거리도 평소의 2배 정도로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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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감속 가능한 '펌핑 브레이크'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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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서 급제동과 급가속은 피해야 한다. 차량 간 안전거리를 최대한 넓게 유지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불가피하게 빠른 제동을 해야 할 땐 '펌핑 브레이크'를 활용해야 한다.
펌핑 브레이크는 일정한 간격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뗐다 반복하는 제동 방법이다. 펌핑 브레이크를 활용하면 빙판길 차량 미끄러짐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때 차량이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핸들을 단단히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펌핑 브레이크로 차량을 안전하게 멈췄다면 비상등을 켜고 뒤에 따라오던 차들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후속 차량이 없다면 차에서 내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후속 차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몸을 최대한 운전석에 밀착 후 양손으로 안전벨트를 잡아 고정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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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리와 보조시스템 활용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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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는 것도 겨울철 안전과 직결된다. 차량 운행이 잦은 운전자는 타이어를 겨울용으로 교체하고, 주기적으로 부동액 농도를 점검해 냉각수 동결을 예방해야 한다.
차량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겨울철 배터리 관리도 필수적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속 화학반응이 둔화해 방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가급적 겨울철에는 차량을 지하 주차장에 보관하는 게 좋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겨울철 사고를 줄이는 데 역할을 한다. 전방 충돌 경고와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은 충돌 가능성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하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은 빙판길에서도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 돕는다.
블랙아이스 구간에선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과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이 주행 중 차량의 안전성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도로 결빙 사고 통계'를 보면 2020~2024년 발생한 도로 결빙 사고는 4112건으로, 이로 인해 83명이 사망하고 6600여명이 다쳤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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