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뷰티 기업 중 구다이글로벌이 최근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조선미녀' 브랜드로 잘 알려진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주요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달 중 숏리스트 선정과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주관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상장 시점은 내년 이후다. 회사는 앞서 전환사채(CB) 발행 당시 상장 목표 시기를 2028년까지로 설정한 바 있다.
2015년 설립된 구다이글로벌은 인수합병을 통해 다수의 뷰티 브랜드를 확보하며 외형을 키워왔다. 2019년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2024년 티르티르, 서린컴퍼니(라운드랩), 스킨푸드를 잇달아 인수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3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05억원으로 89% 늘었다.
화장품 제조사 비나우도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나우는 2024년 9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올해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넘버즈인, 퓌, 라이아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미국 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매출은 2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성장,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세 배 증가했다.
유통사 중에서는 그레이스와 아시아비엔씨가 각각 IPO를 준비하고 있다. 그레이스는 한국투자증권, 아시아비엔씨는 신한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하이트진로그룹이 인수한 ODM 업체 비앤비코리아 역시 상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K뷰티 상장 흐름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2024년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아모레퍼시픽을 웃돈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5월, 아로마티카는 11월 각각 증시에 입성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K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장 시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실적이 기업가치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으면서 증시는 K뷰티를 다시 평가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