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해리천 황새 |
(고창=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천연기념물(제199호)이자 멸종위기 1급인 황새 80여마리가 해리천 일대에서 월동 중인 모습이 관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21년 60여마리, 2023년 67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최대 규모다.
고창군은 해리천의 환경적·지리적 특성이 황새들의 '겨울집'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리천은 해수가 유통되는 자연 하천이라 추위 속에서도 수면이 얼지 않고, 주변에는 미꾸리나 갯지렁이 등 황새가 선호하는 먹이원도 풍부하다.
이에 더해 고창군은 황새의 안정적인 월동을 위해 먹이 주기와 환경정비 등 서식지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에는 공음면 예전리로 둥지탑을 이전해 설치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노력은 황새 개체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이 일대에서는 2023년 3마리, 2024년 4마리, 2025년 3마리의 황새 새끼가 태어나 서해안 일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전 세계에 약 3천마리, 국내에 250여 마리에 불과한 황새가 해리천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황새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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