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최수영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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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정치권 상황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최수영 시사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3선 한병도 의원이 뽑혔습니다. 그동안 뚜렷하게 독주하는 후보가 안 보였었는데 결과 어떻게 보셨어요?
[차재원]
지금 보궐선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 입장에서는 아마 지금 새 원내대표의 경륜을 높이 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 3선이지만 정치를 시작한 지는 2004년 17대부터 등원했기 때문에 지금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정청래 의원과 국회의장 우원식 의장하고 다같이 국회에 들어왔던. 그리고 또 하나는 지난 정권 때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당뿐만 아니라 정부, 청와대까지 다 나름대로 경험을 높이 샀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앞서 제가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 있을 때 전략기획위원장 그리고 또 지난번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는 본부장 등 중책을 맡으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뜻도 잘 알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친문, 친명, 더 나아가서는 친청계까지 다 아우를 수 있는 일종의 화합형 리더로서 당청 간의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 이런 판단이 이번 당선의 주요 원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은 범친명계로 굳이 분류하자면 분류가 됩니다마는 과거에는 친문계에도 속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청래 대표와도 좀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고 하는데 당청 간의 가교 역할, 어떻게 예상하세요?
[최수영]
원만하게 할 것으로 생각이 돼요. 의원들이 지금 당에 위기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일종의 선발투수가 사라지고 구원투수가 올라오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구원투수가 일단 실력을 떠나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가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가장 친청색도 있고 친명색도 있고 친문색도 있는 한병도 의원을 선택하는 집단적 지성을 발휘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원내대표 선거에서 의원들 마음을 사기가 굉장히 어려운 게 자동차 영업사원한테 자동차를 파는 선거가 바로 이 원내대표 선거라고 얘기해요. 그러니까 그만큼 의원들이 복잡다난한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지지해 준다 해도 지지할지 모르는 복잡한 관계가 담겨 있는 선거가 원내대표 선거인데 두루 원만한 사람을 선택했다는 건 당이 현재 위기고 지금 한병도 원내대표가 밝힌 것처럼 엇박자, 분열 이렇게 평가받는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되겠다. 그러니까 가장 무난하고 안정적인 사람을 뽑아서 일단 이 위기 상황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좀 맡겨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앞길이 뻔하다고 봐요. 김병기 원내대표가 했던 일들, 그러니까 주로 이런 거죠. 정청래 대표와 함께 2차 특검법이라든가 그다음에 통일교만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신천지를 포함한 특검법이라든가 어쨌든 야당을 압박하고 당원들의 요구가 강한 그런 정책들을 수용해서 결국 남은 임기도 운영할 수밖에 없겠다. 그러니까 대야관계는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지만 아마 당내에서의 안정적 운용은 가능할 것이다라고 평가합니다.
[앵커]
야당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겠다라고 어제 언급을 했는데 송언석 원내대표도 일단은 축하메시지를 보냈고요. 여야 대치 상황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차재원]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정치 스타일이 온건 화합 스타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야당의 기대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 본인도 당선 소감 일성으로 이야기했던 것이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열린 자세로 대화를 하겠다는 만큼 상당히 여야 사이의 대화는 원만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마는 그러나 야당의 정치적인 공세가 강화될 때는 또 나름의 강단 있는 태도도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서 갑자기 좋아진다, 이런 식으로 여야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도 국민의힘이 아직까지 내란 척결을 완전히 이루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포용보다는 원칙 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내란 옹호 같은 경우는 분명히 입장을 표명해라. 그리고 특히 내란과 관련된 부분이 2차 종합특검하고 맞닿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계속적으로 추진을 하겠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야당이 일종의 민생과 국익을 위해서 협조가 아니라 일종의 그것을 빌미로 해서 정쟁을 할 경우에는 분명하게 단호하게 맞서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서 제가 이야기한 대로 갑작스러운 여야 관계의 호전보다는 아마 원칙적인 일종의 협력관계 위에서 맺고 끊는 식의 원내 전략을 구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강득구, 이성윤, 문정복 의원이 뽑혔습니다. 2명이 친청으로 분류가 되고 친명계 강득구 후보가 1위로 선출됐거든요. 의미를 짚을 수 있을까요?
[최수영]
그나마 정청래계에 힘이 실렸지만 중앙위원들과 권리당원들이 최소한의 견제 심리는 놔뒀다. 이게 강득구 의원의 1위에 대한 평가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유동철 위원장이 사퇴하면서까지 3:2 구도를 2:2 구도를 만들어 줌으로써 1인 1표제 복수투표제니까 친명이 2명 뽑혀야 되겠다는 식으로 사실 어떻게 보면 헌신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과는 친청계의 승리거든요. 이렇다면 결국 앞으로 1인 1표제라든가 청와대 관계에서 아무래도 정청래 대표의 그립이 좀 더 강화될 가능성은 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차기 대표로 유력시되는 강득구 의원. 그러니까 차기 대표로 유력시되는 김민석 총리의 가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강득구 의원이 입성을 했다는 건 이건 함의가 있다는 거죠. 어쨌든 지금 토털 1위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저는 강득구 의원의 이런 상징성이 주는 부분들이 정치적으로 함의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건데, 이렇게 된다면 아무래도 정청래 대표가 5:4의 구조이기 때문에, 최고위원회가. 서로 의견이 팽팽히 갈려도 본인 뜻대로 당을 이끌어나갈 수는 있겠으나 강득구 의원이 고비고비마다 견제구를 날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에게 정책에는 호응해 주고 협조는 하되 어떤 사안이 정국에 변곡점이며 되거나 당내 권력지형에 약간 민감한 사안이 왔을 때는 아마도 본인의 뚜렷한 소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외견상 보기에는 큰 무리 없이 당이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쨌든 내년 7월로 예정되는 다시 한 번 당대표 선거에서의 힘겨루기 혹은 기싸움이 물밑으로 대단히 신경전으로 전개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1위를 한 강득구 의원이 최고위 내부에서 레드팀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분석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차재원]
강득구 의원이 친명계 그리고 특히 김민석 총리하고 가까운 사이다, 그런 이야기가 있고 또 김민석 총리가 다음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에 출마할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복심을 심은 것이 아니냐, 그런 정치적 해석이 가능합니다마는 그러나 어제 당선된 분들 모두가 일성으로 한 것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거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지방선거의 승리를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불협화음이 외부로 표출되는 그런 상황 자체는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지금 정청래 대표가 당원주권주의를 내세우면서 1인 1표제를 계속 밀어붙이는 측면이 어떻게 보면 당내의 또 다른 갈등 요소가 될 수 있을 거라고는 봅니다마는 그러나 이런 부분들도 아마 정청래 대표도 나름대로 내심 고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최고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에 1인 1표제를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그런 상황까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지방선거 전까지는 무난하게 화합적인 모습으로 공동 보조를 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관련해서는 당 지도부에서도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라고 하면서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언급을 했는데 징계 건, 지도부 차원의 비상징계 건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차재원]
그렇죠. 아무래도 그런 식으로 당의 입장이 확 변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바탕에는 아무래도 악화된 민심이 있지 않을까 봅니다. 사실 1일 1폭로라고 할 정도로 지금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여러 폭로들이 오늘 또 조간신문에도 게재가 될 정도로 상당히 전방위적인, 어떻게 보면 비위 종합 백화점이라고 할 정도로 계속 나오고 있고. 그리고 또 하나의 혐의 내용 자체가 민심을 이반시킬 수 있는 그런 상당히 안 좋은 그런 내용들로 점철되어 있다는 것이죠. 자신의 가족들의 여러 가지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권한을 완전히 악용하는 그런 모습들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당 윤리심판원에 맡겨놓을 정도로 한가한 상황은 아니다는 생각도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특히 오늘 당 윤리심판원이 열리기는 합니다마는 명쾌한 결론을 낼지, 명쾌한 결론을 낸다고 하더라도 김병기 의원이 여기에 재심을 신청하게 되면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점점 더 수습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그런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자진탈당을 지금 이야기를 했고 만약에 자진탈당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하면서 비상징계권까지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건 당대표가 당 윤리심판원을 건너뛰면서 바로 제명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물론 그 정도의 사안이 되면 또 의원총회에서 과반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그만큼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책 여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대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탈당을 만약에 한다면 윤리심판원의 결과가 나오는 오늘 전에 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은 입장이 없거든요. 버티겠다고 보면 될까요?
[최수영]
그러니까 지금 버티겠다는 신호를 분명히 보이고 있는 것은 맞아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나는 제명당할지언정 탈당은 안 하겠다고 했는데 당이 어제 수석대변인 명의로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 달라고 읍소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애걸보걸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발 좀 저희가 제명하기는 그러니까 서로가 모양새가 안 좋으니 탈당 좀 해 주시겠어요라고 읍소를 하는데 김병기 의원 쪽에서는 반응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제가 보기에 추론입니다마는 청와대와 당 지도부와 김병기 의원 간의 물밑 조율이 썰겁니다. 어떤 형태로든. 왜냐하면 당의 존립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데 그러면 언론보도만 보고 그냥 팔짱 끼고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아마 지금 물밑조율을 하고 있다는 게 저는 상식적인 추론이라고 보는데, 중요한 건 그그것지만 그거죠. 김병기 의원도 지금 이걸 버틸 수 있겠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이미 벌써 팩트가 다 나왔고 이미 수사기관은 수사에 착수했는데 묻거나 뭉개거나 어떻게 해볼 방법은 없어요. 그러면 김병기 의원 본인도 내가 헤쳐나가지 못한다는 걸 알 텐데 그렇다고 왜 나만 죽어야 되냐라는 억울함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일종의 출구 전략, 하산 전략을 짤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서로 간 양측이 맞아야겠죠. 잘못하면 이게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재임 기간으로까지 불똥이 튈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도가 높은 일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방치하고 있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중요한 건 이 3자가 빠져나올 수 있는 하산 전략이 나올 수 있냐는 거죠. 그게 나온다면 탈당이든 제명이든 다 수긍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혼자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을 김병기 의원은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 일간지들을 종합하면 김병기 의원의 다른 녹취가 있을 수 있어서 당이 여기에 발목잡힌 것 아니냐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어떻게 조율되느냐에 따라 저는 윤리심판원은 다른 문제라고 봐요. 이게 정리되는 정무적 사전 조율이 있지 않는 한 윤리심판원의 결정도 저는 차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재심 신청한다든가 여러 가지 유야무야될 수 있고 지지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오늘 내로 과연 이 조율된 부분이 어느 정도 하산 전략으로 나올 수 있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어쨌든 윤리심판원이 결론을 내놓기는 하지 않습니까? 상징적인 내용이 되든 어쨌든 결과를 내놓는데 앞서서 윤리심판원장은 휴먼크라임이라는 단어도 언급했거든요. 범죄라는 건데 어떤 결론까지 내릴 수 있을까요?
[차재원]
일단 윤리심판원에서 오늘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윤리심판원이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또 혐의 자체가 10개를 넘어서 13개까지 된다고 하기 때문에 이 짧은 시간 안에 모든 행위를 특정해서 결론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심판원장의 입장에서는 휴먼크라임이라고 얘기하면서 범죄라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마는 그것 자체가 사실 어떻게 보면 윤리심판원에게 당신의 거취를 맡기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라 하는 그런 정치적 압박을 지금 우회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사실 앞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김병기 의원이 또 다른 녹취를 갖고 있어서 정치적 딜을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시각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탈당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우리는 이런 부분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런 것 자체가 낭설이라는 그런 자신감도 저는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경 서울시의원은 어제 저녁에 귀국을 했습니다. 귀국하자마자 3시간가량 수사를 받고 돌아갔는데 강선우 의원이라든지 김경 시의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동안 사실 늑장수사라는 비판을 받아오지 않았습니까? 속도를 내야 되겠죠?
[최수영]
그런데 속도를 낼 수 있을까요? 저는 경찰이 수사할 의지도 그다음에 능력도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사건이 불거지자마자 가장 중요한 핵심 피의자인 김경 시의원에 대한 신병 조치인 출국금지부터 내렸어야 하는데 고발이 됐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본인이 미국 가서 텔레그램이라든가 다시 재부팅한 다음에 들어와서 이렇게 신병확보가 된 거잖아요. 신병확보를 한 게 아니죠. 스스로 신병확보를 해 준 거죠. 그렇다면 그사이에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에 강선우 의원 측과 말하자면 증거인멸이 있었는지. 그리고 저분은 그럴 수도 있는 게 지난번 작년 10월인가요. 진종오 의원이 그랬었죠. 특정 종교 신도 3000명의 입당 의혹 제기설이 있었을 때 자신이 갖고 있는 서울시의회의 PC 초기화시켜서 사무처에 제출했다는 거잖아요. 그런 이력이 있는 분이에요. 그러면 그렇다면 더더군다나 그런 데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에 대한 속도를 냈었어야 하는데 팔짱 끼고 있다가 자진으로 귀국하니까 신병확보해서 지금 조사하겠다? 껍데기 휴대폰 조사하고 증거인멸 다 된 다음에 입맞춘 거 조사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점에서 야권에서는 특검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건데, 저는 경찰이 이렇게 국민적 관심사가 높고 휘발성이 높은 사안에 대해서 이렇게 무능한 수사를 드러낸다면 저는 경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저도 지켜보겠습니다마는 사실 큰 기대는 안 합니다.
[앵커]
증거인멸이 이미 다 끝나서 들어온 거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 어떤 의견이실까요?
[차재원]
아무래도 그런 혐의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죠. 본인이 직접 실제 미국에 있는 동안 본인이 가입된 여러 가지 SNS에 탈퇴와 가입을 재반복했다는 것 자체가 기존에 있던 대화를 완전히 멸실하기 위한 그런 방법이잖아요. 바로 그 때문에 경찰이 통신영장까지 발부받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러나 실제 지워진 부분을 복원할 수 있을지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들이 많기 때문에 경찰의 늑장수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고 더 나아가서 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특검을 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실 지금 김경 시의원이 미국에 있으면서 변호인을 통해서 자술서를 내기는 했어요. 자기가 1억을 줬다는 부분은 인정했잖아요. 그렇게 한 부분은 제가 생각했을 때 본인 입장에서도 돈을 주고 받은 부분은 완전히 빼도 박도 못하는 빼박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인정할 건 인정하자.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자수서를 냄으로써 일종의 향후 사법처리 과정에서 감형, 형량. 이런 부분까지 생각한 상황에서 이렇게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그러니까 돈 주고받았던 부분은 명쾌합니다마는 문제는 돈을 어떻게 주고받았느냐, 이 부분도 말이 엇갈리잖아요. 본인은 카페에서 사무국장에서 돈을 전달했다는데 사무국장은 그런 적이 없다고 하잖아요. 차에 올려준 쇼핑백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자기가 확인을 안 해 봤다는 것인데 확인을 안 해 본 쇼핑백에 담긴 돈을 어떻게 강선우 의원은 알았을까.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상당히 앞으로 경찰 수사의 초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김경 시의원 스스로가 허물어지는, 본인 스스로가 진술이 여러 가지 엇갈리면서 진실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마는 그러나 늑장수사에 대한 경찰의 비판은 피해가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주말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그리고 조국혁신당에 야3당 특검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혁신당은 범여권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데 여기에 손을 내민 것은 주목해 볼 만한 것 같아요.
[최수영]
그런데 저는 주목할 수 있다고 보는데 범여권이라고 포함돼도 조국혁신당은 야당 아닙니까? 야당의 존재 의무가 뭡니까? 거대 여당의 권력과 이런 것을 견제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마치 지금 2중대처럼 굴잖아요. 충분히 저는 조국혁신당의 입장도 이해해요. 국민의힘도 해 줘야 한다. 이게 민주당만 있었겠느냐. 저도 그 말에 동의합니다. 그러면 장동혁 대표 얘기처럼 테이블에 나와서 의제 설정하고 수사범위하고 특검법 범위라든가 연대 범위에 대해서 얘기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는 못 나가겠다는 거예요. 이게 안 나감으로써 그러면 국민의힘에 개혁신당이 면죄부를 주는 겁니까? 아니면 조국혁신당, 민주당에 면죄부를 주는 겁니까? 저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이런 식으로 야당의 존재가치를 망각하고 또 저렇게 지속가능한 야당임을 보여주지 못하면 아무리 조국혁신당이 뭐라고 얘기해도 더불어민주당이 이중대일 뿐인 이에요. 저는 최소한 이 부분이 우리나라 정치를 얼마큼 퇴행하고 그다음에 퇴보시키는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공분이 있을 거예요. 그러면 당연히 참여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를 해야죠. 설령 그 논의 구조에 참여했다가 조사 범위라든가 이런 것들이 설령 빠지더라도 테이블에 나와야죠.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을 논의를 안 한다고요? 민주당이 구걸하는 것 외 다름아닙니다. 조국혁신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야당으로서 지속가능한 것인지 보여주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차재원]
어제 이준석 대표가 장동혁 대표한테만 손을 내민 것이 아니라 조국혁신당에게도 손을 내민 것은 나름대로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는 것이죠. 지난번 특검법 발의는 국민의힘하고만 했잖아요. 그 특검법을 공공 발의했을 때 바로 나온 것이 장한석 연대인데 거기 한에 해당하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서장동혁 대표가 어떻게 그 사람을 낄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자면 장석 연대가 되는 그런 상황이 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것이죠.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가 지금 대표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특검 정국에서 이 연대가 자칫 지방선거 연대로까지 확장될 경우에는 자신들의 정체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번 특검정국을 주도는 해야 되겠는데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국민의힘을 끌어와야 되겠는데 그것이 지방선거 연대까지 확장되는 그런 사안은 지금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걸 희석시키기 위해서는 조국혁신당을 일종의 들러리로 세우는 전략이었다고 저는 봅니다. 바로 그걸 간파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거부를 한 것이고. 또 한편으로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결국은 지금 우리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을 정치적으로 갈라치기하려고 하는 것 아니야? 그런 생각까지 읽었던 것 같아요. 바로 그 때문에 지금 일단 장동혁 대표가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한 만큼 일단 이준석 대표가 특검 정국을 주도하는 그런 모양새라는 그런 정치적 과실은 따냈습니다마는 조국혁신당이 그 노림수에 대해서는 제대로 간파를 하고 발을 잘 뺀 것 같습니다.
[최수영]
제가 한말씀 드리면 그거예요. 들러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조국혁신당 지난 총선에 들러리 섰다가 신부됐습니다. 그런 성과가 있는데 또 이번에 만일 여기 참여해서 조국혁신당이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인다면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더 어려워할 수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이중대로 자꾸 편을 서주는 모습이 조국혁신당이 야당으로서의 존재 가치나 정체성을 상실하는 거예요. 그걸 생각해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마치 여와 야를 자신들 여권의 일부로 생각하는 착시현상이 조국혁신당을 위기로 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차 교수님 말씀대로 전략적인 측면은 있어 보입니다마는 국민적 관심과 공분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야당의 책임을 보여야죠. 그게 국민이 주권을 위임한 목적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당명 개정을 위한 당원투표를 어제 마무리를 했습니다. 오늘 결과가 발표되는데 찬성이 과반을 넘으면 5년 넘게 유지했던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이 다른 이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자유라든지 공화라든지 이런 걸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가 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차재원]
글쎄요, 국민들이 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식당 간판이 바뀌었다고 해서 메뉴가 사람들이 잘 찾는 메뉴도 아니고 그리고 메뉴를 설사 바꿨다고 하더라도 맛을 보장할 수 있는, 솜시까지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식당 간판만 바꾼다고 해서 과연 손님이 찾아갈까요? 사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정말 보수의 모습을 보이라는 것 아닙니까? 보수의 정체성을 제대로 찾고 그에 걸맞는 혁신과 인적쇄신을 하라는 것인데 그건 하지 않고 지금 일종의 눈 가리고 아웅하듯이 당 간판만 바꾸겠다? 그리고 특히 자유나 공화란 말 정말 좋죠. 그런데 지금 국민들의 뇌리는 속에 자유라는 하는 대통령이 공화라는 뜻이 뭡니까? 국민의힘이 집권할 때 모습은 대통령과 그 부인의 모든 것처럼 다 그렇게 해 왔던 그 과거에 대한 진정한 반성. 체질 개선 없이 당 간판만 바꾼다고 해서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는 이념적인 단어를 넣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읽히고 있다, 그런 이야기도 있던데 그러면 외연 확장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어요.
[최수영]
사실 어떤 단어를 택했다고 이념지향적으로 연결되는 동의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게 간판갈이 아니냐 하시는데 식당 맛이나 운영에 대해서 소비자가 외면하면 간판이라도 갈 정도의 노력은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노력도 안 하고 가만 있으면 되겠어요? 그러니까 뭘 해도 하는 거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런 노력들 좋다고 보는데, 중요한 건 정말 말 그대로 당의 간판이 당의 정체성으로 연결되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많은 간판을 바꾸면서도 왜 보수 가치가 일관성이 없이 왔는가, 이 부분을 한번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당의 간판을 바꾼다고 하면 보다 더 당의 가치중립적인 것이라든지 정체성 이런 것들과 유연하게 연결되는 쪽으로 가야지 그러니까 아까 이념지형적이라는 말씀에 대해서 제가 동의하기 어렵다는 건데 가장 중요한 것, 새롭게 식당을 오픈한다면 국민의 사랑을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까, 그런 데 포인트가 있어야 되고 다른 것들은 부차적 가치다, 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최수영 시사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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