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포항답게' 2026시즌도 성적을 낼 것이다.
포항 스틸러스의 이번 겨울도 추웠다. 매번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적을 내는데 시즌이 끝나면 추웠다. 예산 문제로 인해 핵심들을 팔아야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오베르단이 전북 현대로 갔고 박승욱, 이동희도 떠났다. 김종우, 백성동 등 베테랑 자원들과도 결별했고 강현제, 조재훈, 박수빈도 포항 유니폼을 벗었다. 홍윤상도 김천 상무에 입대해 공격에 빈자리가 생겼다.
가장 큰 이탈은 오베르단이다. 오베르단은 포항의 실질적인 에이스였다. 2023년 포항에 온 후 압도적인 기량으로 중원을 장악하고 공수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활동량이 특히 대단했다. 포항이 코리아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하는데 기여했고 오베르단은 2023, 2024시즌 모두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에 올랐다. 김기동 감독에 이어 박태하 감독 아래에서도 핵심 중 핵심이었다.
오베르단까지 떠나면서 우려는 있지만 포항은 포항답게 2026시즌을 준비 중이다. 앞서 말한대로 핵심들이 줄줄이 이탈하는 건 포항에 낯선 일이 아니다. "올해는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던 시즌도 포항은 파이널A에 오르고 때로는 우승 경쟁을 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회에서 성적을 냈다. 마치 이탈을 예상한 것처럼 보강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코칭스태프에 김재성 코치가 추가됐다. 선수 시절 '영일만 지단'으로 불린 김재성 코치는 은퇴 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인천을 떠난 뒤에도 가장 유망한 지도자로 불렸고 해설위원, TSG 위원으로 활동을 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축구 공부를 위해 해외 연수를 다녀오는 등 견문을 넓히기 위해 노력까지 했다. 김재성 코치 합류가 기대되는 이유다. 박태하 감독이 특히 원했던 영입으로 알려졌다.
기성용, 신광훈과는 재계약을 맺었고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오베르단 이탈로 빈 중원에 충남아산 돌풍을 이끌었던 김승호가 추가됐다. 김승호는 레프트백, 윙어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고 중원에서 많이 뛰며 왼발로 기회 창출을 해주는 선수다. 포항에서 한층 더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가 된다. 여기에 일본인 미드필더 니시야 켄토까지 왔다. 기성용, 김동진 등 기존 자원들과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우측 풀백엔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김예성이 왔다. 센터백엔 오베르단을 주고 영입한 진시우가 추가됐고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던 조성욱이 완전 영입돼 전민광과 수비진을 구축할 예정이다. 측면 공격엔 23세 이하(U-23) 대표팀 핵심인 김용학이 포르티모넨세에서 영입이 됐고 정한민과 함께 황재환, 손승범 등 미완의 대기들이 합류했다.
용인대에서 활약하면서 20세 이하(U-20) 대표팀에도 선발됐던 김호진도 신인이지만 기대주다. 김범준, 조영준 등 포항제철고에서 올라온 선수들도 있다. 이름값은 기존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더라도 포항이라서 기대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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