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에서 착안해 국내에서 탄생한 디저트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어 만든 속을 마시멜로로 감싸 쫀득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쿠키라는 이름과 달리 떡에 가까운 질감으로 차별화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전국 제과점과 카페로 빠르게 번졌다.
이에 유행이 확산되면서 생산량도 급격히 늘었다. 일부 매장은 하루 수백 개에서 많게는 1000개 이상을 판매하며 품절이 일상화됐다. 이 과정에서 피스타치오 사용량이 단기간에 크게 증가했다. 기존 베이커리나 디저트 메뉴 대비 피스타치오 비중이 높은 제품 특성상 수요 증가가 곧바로 원재료 시장에 반영됐다.
대형 유통채널에서도 피스타치오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는 올해 들어 피스타치오 소비자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탈각 피스타치오 400g 기준 소비자가격은 2024년 약 1만8000원에서 지난해 2만원, 올해 2만4000원까지 올랐다.
소비자 가격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일부 매장은 두쫀쿠 가격을 7000원까지 형성했다. 여기 포장 용기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추가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피스타치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유행이 집중되면서 원가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제 시세 역시 상승 흐름이다. 미국산 피스타치오 알맹이 기준 국제 가격은 파운드당 약 12달러로, 1년 전 8달러 안팎에서 1.5배 수준으로 뛰었다. 글로벌 공급 여건 변화에 단기 수요 급증이 겹친 결과다.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두쫀쿠까지 피스타치오를 중심으로 한 디저트 유행이 반복되면서 단기 트렌드가 원재료 시장 가격을 자극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행이 장기화될 경우 디저트 가격 전반으로 부담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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