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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밥·닭발 먹으면 '두쫀쿠' 주문 가능"...광풍에 미끼 상품 등장

머니투데이 윤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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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갈무리

사진=SNS 갈무리


식지 않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에 디저트 가게가 아닌 곳에서도 두쫀쿠를 미끼 상품으로 내놓는 방식으로 판매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최근 배달앱에 '두쫀쿠'를 검색하면 카페 등 디저트 전문 매장은 물론 닭발, 아귀찜, 초밥 매장이 검색 결과로 등장한다. 두쫀쿠가 대유행하자 한 매장 안에서 2가지 이상 아이템을 판매하는 '샵인샵(shop in shop)'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거나 검색 유도를 위한 일종의 '미끼 상품'으로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한 순대국밥집은 사이드 메뉴로 두쫀쿠를 판매하면서 매출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메인 메뉴를 필수 주문해야만 두쫀쿠를 구매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건 닭발집도 있다. '두쫀쿠 기원'이라는 이름의 메뉴를 1원에 판매하면서 "두쫀쿠 기원 100회 달성 시 사장님이 두쫀쿠 만들어서 팔아도 된다고 했다"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 횟집도 눈에 띈다.

실제 두쫀쿠를 판매하지 않으면서 연관 검색 결과에 뜨기 위해서 기존에 판매하는 음식 이름에 무작정 '두쫀쿠'라는 말을 넣는 곳도 있다. 예컨대 메인 메뉴인 김치찜 앞에 '두바이쫀득쿠키대신'이라는 문구를 넣는 식이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철물점 하는데 두쫀쿠 추가해야 될까요?", "늦기 전에 하세요. 조만간 주민센터에도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정화조 청소업체입니다. 두쫀쿠 잘 나갑니다", "마사지업 운영 중에 부업 적당한 게 있나 싶었는데 두쫀쿠가 있군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두쫀쿠는 카다이프(튀르키예식 얇은 면)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초콜릿을 섞어 만든 '두바이 초콜릿'에 마시멜로를 녹여 만든 쫀득한 쿠키를 감싼 디저트다. 개당 가격이 1만원대를 넘어서는 곳도 있지만 지난해 말부터 인기가 급상승하며 독보적인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30만원에 달하는 두쫀쿠 세트는 물론 두바이 붕어빵·두바이 설기·두바이 김밥 등 각종 '두바이 시리즈' 디저트까지 등장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현재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등 원재료비 상승으로 두쫀쿠 재료 수급이 쉽지 않을 뿐더러 마진율도 높지 않아 판매를 중단하는 매장도 늘고 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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