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지난 1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 선출을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한병도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한병도 원내대표가 쟁점 현안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 원내대표 앞에는 공천 헌금 파문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전까지 검찰개혁 후속입법과 사법개혁안 처리 등 각종 중요 입법 처리가 놓여있다.
한 원내대표는 12일 취임 첫 행보로 공개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최고위에는 전날 선출된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신임 최고위원이 모두 참석한다. 총 9명인 최고위에 위원 전원이 참석한 것은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전 최고위원이 사퇴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42일 만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원내지도부도 지명할 예정이다. 한 원내대표는 전날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를 12일 발표하겠다”며 “기본 기조는 제 임기가 4개월로 시간이 많지 않아 기존에 일했던 부대표단을 최대한 유임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 원내대표 앞에 놓인 첫 과제는 당내 혼란 수습이다. 당 안팎에서는 전임 원내대표인 김병기 의원에 대한 탈당 혹은 제명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 8일 JT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합동토론회에서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탈당하고 이후에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심판원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 원내대표가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특검 등 각종 입법,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각종 현안을 두고 교착 상태인 국민의힘과 협상을 어떻게 풀어갈지도 주목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구정 전까지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법 왜곡죄와 법원행정처 폐지 등 사법개혁안 역시 야당과의 협상을 거쳐야 한다. 법 왜곡죄 등 일부 법안의 경우 당내에서도 신중론이 있는 만큼 내부 의견 수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두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한 원내대표는 “야당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고 국정의 한 축”이라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으면 원칙에 따라 단호한 입장으로 원내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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