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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은 다시 마르베야...정정용 감독·전북, '각오' 싣고 스페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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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OSEN=이대선 기자]


[OSEN=정승우 기자] 출발선은 다시 마르베야다. 전북(57)현대와 정정용 감독의 새 시즌은 '각오'에서부터 시작됐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11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 마르베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약 한 달간 이어질 이번 일정은 체력 재정비와 전술 완성, 그리고 새 체제의 방향을 또렷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정정용 감독 체제의 첫 장면이기도 하다.

정 감독의 출발선은 분명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는 "우승컵을 박물관에 올려놓고 싶다"고 말했다. 말은 단정했고, 목표는 명확했다. 준우승의 경험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전북의 사령탑으로 선 순간부터 '과정'보다 '결과'를 알고 들어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건 아니다. 정 감독이 말하는 우승의 방법은 시스템이다. 전임 감독이 남긴 위닝 멘탈리티를 존중하되, 포지션별 디테일과 역할의 선명함으로 전술을 다듬겠다는 구상이다. 점유율을 늘리기보다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파고드는 공격, 선수에게 과도한 임무를 부여하지 않는 명확한 구조가 그의 게임 모델이다.

[사진] 전북현대모터스FC 제공

[사진] 전북현대모터스FC 제공


마르베야는 그 구상을 실험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온화한 기후와 잔디, 외부 시선에서 벗어난 환경. 전북은 이곳에서 체력 강화와 전술 훈련을 병행하고, 유럽과 북미 클럽들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개보다 완성도를 택했다. 훈련과 연습경기 영상 비공개 역시 같은 맥락이다.

정 감독의 마음가짐은 담담하지만 무겁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하면서도, 이제는 그 부담을 즐길 나이가 됐다고 했다. 연령별 대표팀부터 2부, 군팀, 그리고 K리그1 상위권 경쟁까지. 쌓아온 경험은 많지만, 전북이라는 이름은 또 다른 무게다. 그는 그 무게를 '꽃을 피워보고 싶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


선수단을 향한 시선도 명확하다. 좋은 선수는 이미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감독의 역할은 영입보다 요리다. 대화와 훈련으로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것.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자신감의 근거다.

[사진] 전북현대모터스FC 제공

[사진] 전북현대모터스FC 제공


전북은 다시 출발한다. 목표는 수성이고, 방법은 재정비다. 마르베야로 향한 비행기 안에는 전술과 체력만 실린 게 아니다. '우승과 준우승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인식, 그리고 그 차이를 메우겠다는 각오가 함께 실렸다. 정정용 감독과 전북의 새 시즌은 그렇게 시작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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