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근대 아동 문학의 아버지 샤를 페로 출생 [김정한의 역사&오늘]

뉴스1 김정한 기자
원문보기

1628년 1월 12일



샤를 페로 (출처: 샤를 르 브룅, 1670,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샤를 페로 (출처: 샤를 르 브룅, 1670,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628년 1월 12일, 프랑스 파리의 한 부유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가 태어났다. 훗날 '아동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게 될 인물이다.

그는 본래 루이 14세 치하에서 왕실 건물을 관리하고 프랑스 학술원의 주요 직책을 맡았던 유능한 관료이자 정치가였다. 그러나 오늘날 대중은 그를 권력가보다는 '신데렐라'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탄생시킨 작가로 기억한다.

페로는 17세기 프랑스 문단을 뒤흔든 '신구 논쟁'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전만을 숭배하는 '고대파'에 맞서 당대 현대 문학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현대파'의 영수였다. 페로는 옛이야기나 민담이 고전 비극만큼이나 가치 있는 문학적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신념의 결과물이 바로 1697년 출간된 '교훈이 담긴 옛날이야기'(Histoires ou contes du temps passé)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인 신데렐라, 빨간 모자, 잠자는 숲속의 미녀, 장화 신은 고양이, 푸른 수염 등이 수록돼 있다.

페로 이전의 민담은 구전으로 전해지는 거칠고 잔혹한 형태가 많았다. 페로는 이를 상류 사회의 우아한 문체로 다듬고, 이야기 끝에 도덕적 '교훈'을 덧붙여 근대적인 '동화'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특히 '신데렐라'에서 유리 구두 설정을 도입한 것은 대중문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의 동화는 이후 그림 형제와 안데르센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이 됐다. 페로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문학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그가 태어난 지 약 400년이 흐른 지금도 전 세계 아이들은 그의 상상력 안에서 꿈을 꾸고 있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2. 2법원행정처장 박영재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박영재 대법관
  3. 3관봉권 폐기 의혹
    관봉권 폐기 의혹
  4. 4서울 버스 파업
    서울 버스 파업
  5. 5문채원 러블리 잡도리
    문채원 러블리 잡도리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