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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가면 절대 안돼" 강남역서 20대 여성 '유혹'...무료 피부관리의 실체

머니투데이 윤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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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무료 피부관리 체험을 권유받으면 절대 응하지 말고 무시하라는 조언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무료 피부관리 체험을 권유받으면 절대 응하지 말고 무시하라는 조언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무료 피부관리 체험을 권유받으면 절대 응하지 말고 무시하라는 조언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에서는 갓 성인이 되거나 상경한 20대 초 여성들에게 "강남역 근처에서 누가 피부관리 무료로 체험해 볼 생각 없냐고 하면 무조건 무시하고 지나가라"고 조언한 글이 화제다. 한 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학생들 대상으로만', '오픈 기념으로 특별히'라고 말할텐데 그거 다 결제시킨다"며 "순식간에 상담실로 끌고가버려서 세상 물정 모르고 거절 잘 못하는 갓 성인이 된 사람들도 당하기 너무 쉽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나도 잡혀봤다. 원래 길에서 누가 말 걸면 무시하는 편인데 중년 여성이 말을 거니까 나도 모르게 풀어져서 대답했더니 거기서부터 안 놔주더라", "이런 거 예전부터 있었는데 요즘 좀 많이 끌고 가는 느낌이다", "강남역 지하상가 돌아다니는데 누가 팔짱을 꼈다. 정신 차려보니 피부과 상담실에 앉아있더라. 끝까지 '돈 없다', '내일 엄마랑 같이 오겠다'고 해서 결제 안하고 풀려나긴 했는데 마지막에는 인신공격에 외모를 비하하기도 하더라" 등 경험을 공유했다.

이러한 피부 관리 강매는 대부분 중년 여성들이 강남역 인근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들에게 접근해 "무료 피부관리 쿠폰을 주겠다" 등의 제안을 하고, 이를 매몰차게 거절하지 못하면 호객꾼이 팔을 붙잡고 피부과에 올라가는 식이다. 이후 피부과 직원은 무료 쿠폰에 돈을 더 보태서 좋은 관리를 받으라고 권유하는가 하면 무료 관리를 먼저 해준 뒤 수백만원의 피부 관리 선결제를 유도하기도 한다.

강매 대상으로 보통 20대 초반 여성으로 실제 호객꾼들은 '우리 딸도 대학생이다', '길 좀 묻겠다'며 경계심을 낮추게끔 해서 접근한 다음 구매력이 없는 10대 후반 여성 등에겐 나이를 물어보고 "학생은 안 된다"며 무료 관리 쿠폰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관리를 권유 받은 이들은 "20대 여성·예비 신부 등 특정 집단에게만 접근하고, 소심한 성격이라면 결제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막상 강매 행위는 폐쇄적인 에스테틱 내부에서 이뤄져 단속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원래 호객행위에 잘 응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발걸음을 멈췄던 이유는 단순히 '길을 묻는다'며 나를 불러세웠기 때문이다. 사람의 선의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피부과로 끌어들이려는 것은 도덕적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폭행, 협박 등이 없었다면 강요죄로 인정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강요죄가 성립되려면 폭행이나 협박이 있어야 하는데 인정되기 어렵다"며 "협박이 인정되려면 강압적인 분위기를 넘어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일으킬만한 해악이 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환불 받는 건 가능하다. 피부관리 서비스는 계약 기간 중 언제든지 위약금을 내고 철회할 수 있다. 화장품 등 상품을 구매했다면 화장품을 개봉하지 않아야 한다. 화장품 구입은 방문 판매는 구입 후 14일 이내, 온라인 구입은 7일 이내 철회가 가능하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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