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2주째 이어진 반정부 시위가 날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며 이번 사태에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신정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플로리다로 향하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서 격화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목표물 타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에서 2주째 이어진 반정부 시위가 날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며 이번 사태에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신정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하메네이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연설하며 손을 든 모습. 테헤란 UPI 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어쩌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기업인들과의 행사에서도 “이란 지도부가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미국은 개입할 것”이라며 “이란이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직접 개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비군사시설을 포함해 여러 군사타격 선택지를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체제의 시위 억압에 대응해 타격을 승인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대규모 공습이 선택지에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드나잇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을 전개하고 이란 핵시설 3곳에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이후 이란이 핵시설 재건에 나선다면 추가 공습을 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특히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에는 이란의 핵시설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전력 재건에 대해서도 견제가 필요하다는 이스라엘 입장을 옹호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은 용감한 이란 국민을 지지한다”며 사태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무부는 엑스에 베네수엘라 공격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게임을 하지 마라. 그는 하겠다고 말하면 반드시 실행한다”는 문구를 적었다.
이란 의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단행하면 미군이나 미 해운시설에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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