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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위장을 보호하는 ‘백출’

메트로신문사 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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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위장질환은 숙명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위염, 십이지장염 등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이 한 해에만 수백만 명에 달한다. 소화기관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식습관, 위와 장에 좋은 음식 꾸준히 챙기기, 술·담배 멀리하기, 스트레스 덜 받기 등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쉽지 않다. 나름대로 관리를 함에도 자주 위장질환에 시달린다면 백출(白朮)과 같은 약재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백출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삽주의 뿌리줄기를 말린 약재다. 삽주는 우리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그 뿌리를 채취하여 백출을 만든다. 동의보감에는 백출이 비위를 튼튼하게 하며 설사를 멈추고 소화를 돕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소화기 질환에 좋은 작용을 하며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한약재로 사용돼 왔다.



백출에는 상초, 중초, 하초를 고르게 이롭게 하는 효능이 있다. 상초의 폐가 주관하는 피부와 모발, 중초의 위, 하초의 장을 골고루 튼튼하게 만드는 삼초의 약재다. 그래서 병을 앓고 식욕이 없거나 전신이 쇠약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이들에게 좋다.



일반 대중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한약 중 하나로 우황청심환이 있다. 심혈관, 뇌혈관 질환을 개선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긴장을 풀게 하는 효능이 있는데 백출이 그 우황청심환의 재료로 사용된다.



백출은 뛰어난 약재이지만 식재료로서 활용 또한 가능하다. 겨울이 되면 동치미를 담그는 집들이 많다. 동치미는 동침(冬沈)이라는 한자에서 나온 말로, 겨울에 먹는 김치를 의미한다. 동치미는 반찬이지만 체하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마시는 상비약 대접을 받아왔다. 천연소화제라 할 수 있는 무를 발효시켜 동치미를 담글 때 백출을 함께 넣으면, 더 많은 소화기관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따뜻한 백출차도 좋다. 물 1리터 기준 백출을 10g 정도 넣고 약불에 30분 이상 끓이면 된다. 백출차의 쌉싸름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백출과 같은 양의 감초를 추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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