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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실패 NXC 주식 등 국부펀드로 넘겨 키운다

동아일보 세종=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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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대신 납부받은 정부 자산

최대 5조7000억 주식 이관 검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2022.3.2.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2022.3.2.뉴스1 


정부가 보유 중인 넥슨 지주회사 NXC 주식을 포함해 물납주식 최대 5조7000억 원어치를 한국형 국부펀드 초기 자본금으로 투입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1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담긴 한국형 국부펀드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물 출자가 가능한 물납주식 313개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초기 자본금 20조 원 규모로 국부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출자할 수 있는 물납주식은 최대 5조7000억 원어치로 추산된다.

물납주식은 정부가 상속·증여세 등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납부받아 소유하게 된 자산을 말한다. 이를 현물 출자해 국부펀드로 이관하고 주식 배당, 전략적 매각 등을 통해 자산을 늘려나가겠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물납주식 가운데 NXC 주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23년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회장 유족은 약 4조7000억 원 규모의 NXC 주식을 상속세로 현금 대신 정부에 물납했다. 그동안 정부는 NXC 주식 매각을 시도했지만 높은 가격 등으로 여러 차례 실패했다.

정부는 보유하고 있는 NXC 주식 중 올해 예산상 세외수입으로 편성된 1조 원어치는 기존대로 매각 절차를 밟고 나머지 3조7000억 원을 국부펀드로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 중이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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