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제공]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만약의 우리’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연말·연초 극장가를 휩쓴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두 연인의 서사를 담은 현실 공감 연애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흥행’의 역사를 쓰는 중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만약에 우리’는 이날 오후 동원 관객 100만을 넘어섰다. 개봉 12일만이다. 100만~110만명 선으로 알려진 손익분기점도 순조롭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 한국 영화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만약의 우리’의 흥행 조짐은 개봉 2주차부터 본격적으로 감지됐다. 영화를 본 이들의 입소문이 ‘역주행’에 불을 지피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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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영화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 연속으로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순제작비만 4억달러(5800억원)로 알려진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아바타: 불과 재’도 제쳤다.
지난 10일 ‘만약에 우리’는 관객 13만4304명을 동원하며 아바타(13만5341명)와 근소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개봉 첫 주 토요일 관객 수인 10만0811을 넘어서며, 개싸라기 흥행(개봉 초보다 시간이 갈수록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늘어나는 현상) 흐름을 이어갔다. 영화는 전날인 9일에도 일일 관객수 7만2658명을 기록, 지난 주 금요일의 6만4445명을 넘었다.
영화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다. 구교환의 상업영화 첫 멜로이자, 문가영이 성인이 돼 도전한 첫 영화 주연작이기도 하다. ‘82년생 김지영’(2019)의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실제 한 연인의 만남과 사랑, 헤어짐을 지켜보는 듯한 배우들의 열연과 이들의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꾸밈없이 담아낸 감독의 연출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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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100만 관객 돌파 소식과 함께 구교환, 문가영, 김도영 감독의 감사 인사를 담은 인증 사진도 공개되기도 했다.
구교환은 “100만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만우 받으세요”라고 소감을 밝혔고, 문가영은 “우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준 백만 번의 시선. 그대들이 내어준 햇살을 온전히 받으며 빨간 소파에 뒹굴 거리다 문득 궁금한, 모두 가슴 속에 어떤 사랑을 품고 있던 걸까?”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도영 감독은 “이 영화가 여러분 마음에 100만 번 가서 닿았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감사해요!”라며 소회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