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1.11 인천공항=뉴시스 |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공천 헌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출국 11일 만인 11일 입국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오후 6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해 오후 7시 15분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패딩에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팀 모자를 눌러쓴 채로 입국한 김 시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경찰 수사 중인 것을 알면서도 왜 출국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오래 전에 약속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1.11 뉴스1 |
공천 헌금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 시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떠나 수사 회피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체류 기간 중 텔레그램을 탈퇴하고 재가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출국 기간 중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에서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자택을 거친 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로 이송해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임의동행은 강제성이 없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왼쪽)과 김경 서울시의원 |
경찰은 이날 강선우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김 시의원과 강 의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자에는 강 의원, 김 서울시의원,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남모 전 보좌진이 포함됐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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