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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날자 국민연금 평가액 70조 ↑···내수주 비중은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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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한수빈 기자

지난 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한수빈 기자


지난해 4분기 국내 증시 ‘빅2’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뛰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도 3개월만에 7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전력주 등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주가가 지지부진한 내수주 비중도 크게 줄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11일 자료를 보면, 지난 7일 기준 국민연금공단의 공시 대상 상장사(지분 5% 이상 보유)의 주식 평가액은 266조1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196조4442억원) 대비 평가액이 한 분기만에 69조6944억원(35.48%)나 늘었다.

국민연금이 7%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7.75%)·SK하이닉스(7.35%)의 주가가 크게 뛰며 전체 평가액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평가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26조1882억원, 21조967억원 늘어났다. 총 47조2849억원으로 전체 국민연금의 평가액 증가분의 67.85%를 차지할 정도로 기여도가 높았다. 지난해 3분기말부터 지난 7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68.06%, 113.53% 급등했다.

반도체와 반대로 국민연금의 평가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국민연금이 지분 7.92%를 보유한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59억원)로 나타났다. 4분기 당시 국제분쟁 완화 기대감으로 방산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내수주를 중심으로 대거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국민연금은 대표적인 유통 및 소비재 기업인 대상, 오리온, 이마트, CJ제일제당, 농심 등에 대한 지분을 1~2%포인트 줄였다고 공시했다. 내수주 외에도 한국콜마 등 화장품주와 JYP, 엔씨소프트 등 엔터·게임주 비중을 축소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지주사인 SK스퀘어의 지분율은 기존 7.67%에서 8.8%로 높였다. SK하이닉스의 지분 20.07%를 보유한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뛰면서 4분기 이후 주가가 113% 가량 뛰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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