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지난주 IT업계는 '프롬 스크래치'와 KT의 대규모 고객 이탈에 이목이 집중됐다.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뽑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가 1차 평가 발표를 앞두고 '프롬 스크래치'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정예팀이 외산 AI 모델을 차용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정부는 별다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며 논란이 가중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 참석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파운데이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지난주 IT업계는 '프롬 스크래치'와 KT의 대규모 고객 이탈에 이목이 집중됐다.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뽑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가 1차 평가 발표를 앞두고 '프롬 스크래치'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정예팀이 외산 AI 모델을 차용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정부는 별다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며 논란이 가중됐다.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따라 위약금을 면제한 KT(030200)에서는 11일간 가입자 21만 명이 이탈했다. 연이은 정보 유출 사태에 이동통신사들은 공수를 달리하며 가입자를 뺏기 위한 '공포 마케팅'을 재연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차세대 AI 전용 칩 '베라 루빈'(루빈)을 올해 연말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대 AI', 독자성 기준 두고 잡음…과기부 '침묵'
독파모 프로젝트 5개 정예팀의 1차 평가 모델 발표 이후 업스테이지(486550)·네이버클라우드·SK텔레콤(017670)에는 '프롬 스크래치(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출발)'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100B' 모델에 제기된 중국 지푸 AI 'GLM-4.5-에어' 표절 논란을 공개검증으로 반박했고, 문제 제기자가 검증 미비를 인정하며 일단락됐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 K1'(A.X K1)이 중국 딥시크와 모델 구조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오자, 유사성이 제기된 부분은 인퍼런스 코드로 업계에서는 프롬 스크래치 훼손 요소로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 모델을 개발할 때 AI 모델의 주요 기능인 인코더와 가중치로 중국 큐웬(Qwen) 2.5 모델을 미세조정(파인튜닝)해 차용했다는 논란을 받고 있다.
회사는 전체 시스템 최적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채택한 것이며, 추가 학습과 최적화를 거쳤고 테크 리포트에도 명시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추론 등 핵심 기능을 제외한 다른 기능 구현에 글로벌 모델의 오픈소스를 차용하는 일이 업계 관행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정부가 '국산 AI'를 판별할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평가 진행 중으로 개별적인 안내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15일까지 1차 평가를 마무리하고 1개 정예팀을 탈락시킬 예정이다.
서울 종로의 한 KT 매장. 2026.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위약금 면제 KT, 11일간 21만명 이탈
KT의 위약금 면제와 함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심화하면서 KT 가입자의 이탈 폭은 연일 커지고 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고객 불안을 부추기는 공포 마케팅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1일간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총 21만 620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4.2%가 SK텔레콤(017670)으로 이동했다.
13일까지인 KT의 위약금 면제 적용 기간을 앞두고 남은 이틀간 '막판 몰림 현상'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연이은 정보 유출 사태로 이동통신사들은 공수를 달리해 가입자를 뺏고 있다.
최근 KT는 SK텔레콤이 "다 털린 KT 못 써"란 홍보 문구를 내거는 등 공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조사 필요성을 구두로 전했다. SK텔레콤은 해킹 공포 조장 마케팅을 하지 말라고 공지했으며, 일탈 행위 발견 즉시 조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루빈 GPU를 선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젠슨 황, 차세대 GPU '베라 루빈' 공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CES 2026 기조연설에서 기존 블랙웰보다 4배 이상 효율이 높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 루빈을 올해 연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루빈은 지난해 처음 예고될 당시 엔비디아를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으로 끌어올린 거대작이다.
루빈이 기존 블랙웰을 대체하게 되면서 엔비디아의 AI 전용 칩 시리즈는 호퍼-블랙웰-루빈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루빈은 6개의 개별 엔비디아 칩으로 구성돼 블랙웰의 4분의 1 수량만으로 AI 학습을 시킬 수 있다. 또 챗봇과 기타 AI 제품에 정보를 제공하는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다. 중앙처리장치(CPU)인 '베라' 36개와 GPU '루빈' 72개를 하나로 구성한 '베라 루빈 NVL72'의 추론 성능은 기존 제품의 5배에 달한다.
be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용어설명> ■ 프롬 스크래치 AI 모델을 만들 때 기존 모델을 활용하거나 파인튜닝하지 않고, 데이터 수집부터 아키텍처 등 맨 처음 단계부터 모두 직접 설계하고 개발하는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