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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도 가격 인상...연초부터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 러시

조선일보 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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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샤넬이 국내에서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서울의 한 백화점에 위치한 샤넬 매장 모습. /뉴스1

서울의 한 백화점에 위치한 샤넬 매장 모습. /뉴스1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달 국내에서 새 시즌 출시를 앞두고 가방과 지갑 등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첫 가격 인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방을 포함해 샤넬의 제품 가격이 조만간 적지 않은 폭으로 인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샤넬은 작년에도 1월 가방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수차례에 걸쳐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올 들어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은 계속되고 있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지난 1일 시계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5.7%)를 비롯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에르메스는 지난 5일부터 국내 매장에서 가방과 액세서리 일부 품목의 판매 가격을 올렸다. 인기가 높은 가방 ‘피코탄’의 경우, 가격이 기존 517만원에서 545만원으로 5.4% 올랐다.

업계에선 소비 침체 속에서도 가격을 계속 인상하는 영업 방식으로 인해 명품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작년 말 이탈리아 고가품 제작자 협회 알타감마와 공동으로 발표한 ‘럭셔리 스터디’ 보고서를 통해, 작년 전 세계 개인용 사치재 판매 규모를 2024년(3640억유로) 대비 2% 안팎 감소한 3580억유로로 전망했다. 2년 연속 감소다. 이 시장이 2년 연속 쪼그라든 것은 세계 금융 위기가 터졌던 2008~2009년 이후 16년 만이다.

[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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