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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보유 국내 주식 평가액, 한 분기 만에 70조 불어...삼전·하이닉스가 쌍끌이

조선비즈 노자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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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왼쪽)와 SK하이닉스 /뉴스1

삼성전자(왼쪽)와 SK하이닉스 /뉴스1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평가액이 한 분기 만에 70조원 가까이 늘었다. 양대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이 주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평가액은 266조1386억원이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5% 이상인 종목만 집계했다.

지난해 3분기 말 평가액은 196조4442억원에 불과했다. 한 분기 만에 35.5% 가량 증가한 것이다.

국민연금 보유 주식의 가치 급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한 분기 동안 평가액이 26조1882억원 늘었다. SK하이닉스는 21조967억원 늘었다. 두 종목의 가치 평가액 증가분 합은 47조2849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67.85%를 차지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늘리지 않았다. 각각 7.75%, 7.35%의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 즉, 보유 주식 수는 증가하지 않았으나 주가의 상승 때문에 평가액이 불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다음으로 평가액이 많이 늘어난 종목은 SK스퀘어(2조9595억원), 현대차(2조281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1조1618억원) 등이었다.


SK스퀘어 주가는 작년 3분기 말과 비교해 113% 상승했다.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대폭 오른 데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합류한 영향이 컸다. 시장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SK스퀘어의 밸류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국민연금 보유 주식 중 평가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59억원 감소)였다. 삼양식품(2677억원 감소), 네이버(2342억원 감소), 크래프톤(2059억원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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