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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家 4세 이지호 소위 ‘특수전 핵심’ 해군 5전단 배치

서울경제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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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작사 직할부대 정보작전참모실 소속 장교로
한미 연합작전시 통역·해외 첩보 번역 등 맡아
36개월 軍생활 본격화···2028년 11월30일 전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소위가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내 정보작전참모실에 배치돼 통역 장교로서 본격적인 군 복무에 들어간다. 미군 등 해외 부대와 연합 작전 등이 특히 많은 것으로 손꼽히는 해당 부대에서 이 소위는 지휘관 사이의 교신 통역, 정보 번역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11일 해군 등에 따르면 이 소위는 최근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으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제5기뢰상륙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의 직할 핵심 전단으로 부대 이름처럼 기뢰전·상륙전 수행을 전문으로 한다. 기뢰전이란 바다의 지뢰인 기뢰를 활용해 적 함정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반대로 적이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며 아군 함대의 항로를 확보하는 작전이다.

상륙전은 함선이나 항공기에 탑재된 해병대 등 상륙군을 바다에서 육상으로 투입하는 고도의 입체 작전이다. 해군 전단 중 ‘기뢰 상륙’이 붙은 곳은 이곳이 유일하며 미군 등 해외군과의 연합 작전이 빈번한 부대로 손꼽힌다.

이 소위는 부대의 두뇌로 불리는 정보작전참모실에서 통역장교로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선다. 주된 임무는 미 해군 등 외국군과의 연합 훈련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시간 교신 및 지휘관 간의 전술 토의 내용 등을 통역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해외에서 입수되는 첩보나 기술 자료를 번역해 보고하고, 외국군 주요 인사 의전 통역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창원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해 같은 해 11월 말 소위로 임관했다. 이 소위는 약 두 달 간의 훈련 동안 동기들을 대표해 대대장 후보생 역할을 맡았으며 임관식 때는 혹독한 훈련으로 체중이 줄어든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이 소위는 이후 12월 2일부터 후반기 장교 교육을 위한 초등군사교육을 이수했다. 초등군사교육 중 초반 3주가량은 공통 훈련으로 진행됐으며 나머지 2주 동안에는 보직 전 교육으로 각자 보직에 맞는 전술 용어, 항해 방법, 항공기 종류, 기동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습득했다. 이 소위의 전역 일은 3년 뒤인 2028년 11월 30일이다.


지난해 이 소위가 입대하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대표 사례로 꼽히며 사회적 반향은 크게 일었다. 특히 그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면서 해군 장교로 입대해 재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찬사가 나왔다. 이 소위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여서 병역 의무를 피할 수도 있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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