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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던 K-반도체 몸값 더 뛰었다…훈풍에 PE도 ‘열공’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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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수요·정책 지원 맞물려
사모펀드도 반도체 투자 재가동
반도체 밸류체인 재조명…PEF, 강소기업 물색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을 계기로 반도체 산업이 구조적 재평가 국면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투자를 주저해온 사모펀드(PEF) 업계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경영권 인수(바이아웃)를 염두에 두고 국내 반도체 강소기업을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1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운용사(GP)들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분야 국내 강소기업 투자기업 발굴(딜소싱)을 위해 분주하다. 한 국내 PEF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에서 중장기적으로 보유할 가치가 높은 업종은 반도체, AI, 로봇과 같은 첨단 산업이다. 1~2년 전부터 스터디를 하면서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추진할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리고 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기업 투자는 벤처캐피탈(VC)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초기기업의 경우 기업 생애주기를 고려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반도체 기업이 단순한 주가 상승 국면을 넘어 산업 구조 전반이 구조적 재평가 구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제조사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밸류체인 전반 수혜, 미국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등 주요국의 산업정책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에는 전공정부터 소재·부품·가스까지 비교적 촘촘한 밸류체인 생태계가 구축돼 있는만큼 핵심 인수 후보가 다수 잠재돼 있다는 평가다. 비교적 업력이 오래된 1세대 창업자들의 경우 예전에는 기업을 소유하고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지만,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서 후계자를 찾는 대신 경영권 매각을 고민하는 사례도 늘어났다고 한다.

또 다른 토종 PEF 관계자는 “AI와 관련된 반도체 기업을 눈여겨 보고있다”며 “다만 여러 기업이 스토리에 일단 AI를 녹이는 경향도 있어 해당 기업이 밸류체인 핵심인지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트랙레코드가 있는 GP들도 중장기 보유로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대표적이다. 크레센도에쿼티는 지난해 초 HPSP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올해 들어 중장기 보유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5월 리캡(자본재조정)을 통해 투자금을 일부 회수했고, 지난 6일에는 3000억원 규모 블록딜을 통해 인수금융을 상환했다. 크레센도에쿼티는 “반도체 시황을 고려해 HPSP를 매각 대신 ‘보유’하는 것으로 투자 방향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도 이와 맥락을 함께한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강력해지는 반도체 업황에 집중해야 한다”며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심각한 공급부족을 외치고 있어 자본투자(CAPEX) 상향이 전망된다. HPSP 장비는 선단공정에 집중돼있다”고 분석했다.

HPSP는 세계 유일 고압수소 어닐링(HPA) 장비 공급회사다. 크레센도에쿼티는 2017년 풍산의 자회사인 풍산마이크로텍의 장비사업팀을 약 300억원에 인수,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다. 상장 당시 시가총액은 4900억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3조원대까지 몸값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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