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오늘, 중도 하차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채울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최고위원도 3명을 새로 뽑는데 친이재명계 2명, 친정청래계 2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보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 내 권력 지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주당이 오늘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 4개월에 불과하지만,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4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박정, 백혜련, 진성준, 한병도 4명의 후보 모두 3선 의원으로 중량감이 비슷한 데다 범친명계로 계파색도 크게 다르지 않아 차별성이 많지는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따라서 막판까지 판세는 안갯속인데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엔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합니다.
다만 국회의원과 권리당원 투표가 8대2 비율로 반영되는 만큼 현역 의원들의 표심이 절대적입니다.
앞서 TV 토론회에 나선 후보들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국정 운영 지원과 당내 위기 수습, 2차 종합 특검 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는데요.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자진 탈당' 문제에도 모두 필요성에 동의하며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토론회에서 유일하게 유보적 입장을 밝혔던 박정 의원도 하루 사이 탈당 촉구로 선회했는데요.
공천헌금 전수조사 시행 여부를 두고는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병도 후보는 서울시당처럼 문제 제기가 있는 곳이 있으면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진성준 후보는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지역에 한해 조사하는 방안은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고요.
박정 후보는 전수조사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백혜련 후보도 전수조사는 반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계파구도가 명확하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계파색이 옅은 후보들이 경쟁하는 원내대표 선거와 달리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친이재명계와 친정청래계 2명씩 맞서는 2대2 구도가 뚜렷합니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강득구, 이건태 의원과 친정청래계로 불리는 문정복, 이성윤 의원이 최고위원 3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정복, 이성윤 후보는 지구당 부활을 내세우며 친청 연대를 형성했는데요.
원외 지역위원장 표심을 겨냥하는 동시에 정청래 대표의 당대표 선거 공약이었던 지구당 부활을 띄우는 것입니다.
두 후보는 앞선 토론회에서 정 대표의 대표 공약인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등가성을 맞추는 1인1표제의 신속한 추진도 강조했습니다.
반면 강득구, 이건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와 정치검찰 조작 기소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하는 등 친명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친명계인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의 후보 사퇴 또한 친명계 외곽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측의 표심을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후보에게 몰아주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투표인 1명당 2명의 후보자에게 투표할 수 있는 1인2표제이기에 친명 후보 3명이 남을 경우 표가 분산돼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입니다.
최고위원은 권리당원 투표 50%, 중앙위원 투표 50%를 합산해 선출됩니다.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정청래 대표 체제의 권력지형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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