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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빈 버스 보낸 101단…尹경호처 "배신자 경찰 총쏴라"

연합뉴스TV 송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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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사건이 선고됩니다.

1년 전 경찰 101단은 "경찰이 경찰을 막을 수 없다"며 경호처의 체포방해 지시를 거부했는데요.

경호처를 속이기 위해 관저로 빈 버스를 보내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당시 경호본부장은 "배신자"라며 "다음에는 동료 경찰을 총으로 쏘라"고 화를 냈는데요.

송채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관저 진입로를 가득 메운 채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경찰과 공수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현장입니다.


경찰은 체포를 막아선 대통령 경호처와 장시간 대치전을 벌이다 영장 집행에 실패했습니다.

당시 체포조와 대치가 시작되자 경호처는 경찰 101경비단에 출동을 지시했지만, 101단은 끝내 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당시 101경비단장이 경호처를 속이기 위해 빈 버스를 보냈던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경호처의 거듭된 출동 요구에 101단장은 "관저 방향으로 빈 콤비버스 한 대를 보내라"고 지시했는데, 해당 버스에는 운전자와 101단장, 작전과장 등 3명만 타고 있었습니다.

실제 인력을 투입하는 대신 경호처 지시를 이행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형식적인 조치만 취한 것입니다.

한남대교 인근에서 버스를 세워두고 대기하던 중에도 경호처의 독촉 전화는 계속됐지만, 도착 1시간 만에 다시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안 이광우 당시 경호본부장은 101단을 "배신자들"이라 칭하며 분노했는데, 부하직원들에 "다음에 오면 경찰에게 총을 쏘라"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출동 거부에 더해 당시 101단장은 1차 영장집행 실패 다음날 경찰 특공대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윤석열 경호처의 거센 압박에도 당시 101단장의 조치로 공권력 간 무력 충돌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막아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김형서]

#윤석열 #관저 #공수처 #경찰 #경호처 #한남동 #체포영장 #101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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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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