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할 수 있을까. 최근 사령탑 교체를 단행한 첼시가 김민재를 노린다는 소식이다.
김민재는 최근 팬들과 만나는 행사에서 자신의 이적설과 관련해 "이적할 생각은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지만, 영국 내에서는 계속해서 김민재의 프로필이 돌고 있다.
첼시가 당장 김민재를 영입하기는 힘들겠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고 열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김민재 영입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첼시가 김민재의 이적료와 높은 연봉을 모두 감당할 만한 재정적 수준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지난 8일(한국시간) "새롭게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첼시의 수비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하는 방향을 모색 중"이라며 "김민재가 독일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을 갖고 있으며, 김민재 영입은 첼시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41세의 젊은 지도자인 로세니어 감독은 김민재의 신체적 능력과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뛰었던 경험, 그리고 리더십 등이 첼시의 수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현재 첼시는 브누아 바디아실, 웨슬리 포파나, 리바이 콜윌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 고민이 크다. 이번 시즌 실점 기록이 대단히 높지는 않지만, 리그 정상급 3선 자원인 엔소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다른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첼시가 영건들에게 없는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를 물색한 끝에 김민재를 적임자로 낙점한 배경이다. 김민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다수의 국제 대회에 참가했고, 나폴리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갖고 있다.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51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그만큼 첼시가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영국 언론 '런던 월드' 역시 9일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첼시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며 같은 소식을 전했다.
'런던 월드'는 "첼시가 경험 많은 선수를 영입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한 분야가 바로 수비진"이라며 "첼시가 자신들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경험 많은 수비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는지, 혹은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구단의 젊은 수비수들을 지지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첼시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김민재가 당장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최근 독일 아이히슈테텐 체육관에서 진행된 알고이봄버 팬클럽 만남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이적설과 관련된 질문에 "이탈리아 등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이적을 생각해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재는 그러면서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을 달성하고, 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경합 능력과 대인 수비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민재가 현재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에게 밀려 3옵션으로 전락했다고는 하나, 이번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중 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센터백을 잃을 생각이 없다. 첼시가 웬만큼 좋은 조건을 들고 오더라도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모두를 설득하기는 힘들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런던 월드'도 "김민재의 이적은 여름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면서 "보도 내용과 달리 김민재는 현재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김민재가 이적할 가능성은 없다. 김민재는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최소 올해 여름까지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첼시가 당장 이번 겨울에 김민재를 영입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김민재를 향한 첼시의 관심이 여름까지 이어지고, 여름 이적시장 시기에 맞춰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김민재 역시 이적을 고민하게 된다면 김민재의 첼시 이적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 이는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김민재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내심 기대하는 그림이기도 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