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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 경고에도 이란 시위 격화일로...트럼프 "도울 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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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등 60여 명 사망·2,500여 명 구금"
이란 당국, 강경 진압…인터넷·국제전화 차단
"안보 수호는 레드라인…시위에 참여하면 사형"

[앵커]
이란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2주째 격화하면서 60명 넘게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위에 참여하면 사형에 처하겠다는 당국의 경고에도 시위대는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난 주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독재자는 물러나라"고 외칩니다.


이란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2주간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산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지금까지 시위대와 군경 등 60여 명 사망하고 2천5백여 명이 구금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강경 진압으로 맞서며 여론을 통제하기 위해 인터넷과 국제전화를 차단했습니다.


또 안보 수호는 레드라인이라며 시위에 참여하면 누구든 사형에 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 폭도들이 다른 나라 대통령을 기쁘게 하려고 거리를 망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권의 주요 지지층이었던 상인들마저 등을 돌리면서, 정권의 존속을 위협하는 사태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시위대는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레자 팔레비 왕세자의 귀환까지 외치며 물러서지 않고 있는데, 팔레비가 선동을 주도하며 시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레자 팔레비 / 팔레비 왕조 마지막 국왕의 아들 : 이제 우리의 목표는 거리로 나서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의 중심지를 장악해 통제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국민을 함부로 대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며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을 거라면서도, 이란의 아픈 곳을 강력히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이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우리는 개입할 것입니다.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릴 것입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시위대를 지지한다며 폭력적 진압을 규탄했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도 이란 당국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물가 불만으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미국의 개입 여부가 중대 변수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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