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서 발견된 야생곰 [CBS LA 보도 화면 캡처] |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주택 지하실에 침입했던 대형 야생곰이 '무단 거주' 한 달여 만에 쫓겨 났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알타데나의 한 주택 지하 공간에서 한 달 넘게 살던 야생곰이 곰 퇴치 전문업체의 작업 끝에 비로소 집을 떠났습니다.
앞서 지난 6일 곰 퇴치 전문업체 더베어리그는 식물성 기름으로 채워진 페인트볼을 발사해 이 곰을 쫓아냈습니다.
이후 지하 공간으로 통하는 입구를 막은 뒤 그 앞에 전기 충격을 주는 매트를 설치했습니다.
이튿날 곰이 다시 나타났지만, 전기 매트에 닿은 뒤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주인 켄 존슨은 지난해부터 250㎏에 달하는 이 거대한 흑곰과 불안한 동거를 이어왔습니다.
우연히 지하 공간으로 들어간 곰이 도통 밖으로 나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는 두려움에 떠느라 연말을 완전히 망쳤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 야생동물 당국이 한 달 넘게 곰 포획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고, 존슨은 당국이 곰을 쫓아내려는 노력을 포기했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CBS,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말 이 곰이 주택 지하 공간을 드나드는 모습이 처음으로 감시 카메라를 통해 포착됐습니다.
곰은 주택 바닥 부분의 벽돌 등을 뜯어 자신의 몸이 딱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만들었고, 구멍을 수시로 왔다갔다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야생동물 당국에 따르면 이 곰은 지난해에 이미 한 번 발견된 적이 있던 개체입니다.
이후 알타데나에서 약 16㎞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는데, 약 5개월에 걸쳐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온 겁니다.
당국은 곰이 요즘 같은 시기 안전하고 따뜻한 굴을 찾는다면서, 해당 집 지하 좁은 공간을 안식처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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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