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수면센터장 신원철 교수의 꿀잠 아이템 완벽정리
"잠을 잘 자기 위해 자꾸 무언가를 더 사거나 먹으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내 몸을 방해하는 것들을 하나씩 '빼는 것'이 숙면의 시작입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CBS경제연구실 유튜브 프로그램 <의사결정>에 출연해, 현대인을 현혹하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의 함정을 지적하며 돈 안 들이고 잠을 되찾는 '마이너스'의 비책을 공개했다.
신 교수는 특히 최근 유행하는 식물성 멜라토닌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멜라토닌은 수면 유도제가 아니라 '생체 리듬 교정제'입니다. 젊은 층이 멜라토닌을 장기 복용하면 뇌의 자연스러운 리듬이 깨져 자고 나도 개운치 않은 역설적인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1~2주간 리듬을 맞추는 용도로만 쓰고 끊는 것이 원칙입니다."
불면증의 가장 확실한 해결책으로 꼽히는 수면제에 대해서도 신 교수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통증이 심할 때 진통제를 먹듯 수면제를 쓸 순 있지만, 이는 증상을 잠시 누르는 '완화제'일 뿐입니다." 특히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계열의 약물은 장기 복용 시 내성과 중독성을 유발하며, 약을 끊었을 때 잠이 더 안 오는 '반동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다.
숙면의 본질은 '마이너스', 잘못된 습관부터 덜어내야
보조제는 교정용일 뿐, 오남용 시 생체 시계 교란 유발
3가지 추천 아이템 - 암막 커튼·죽부인·노란 조명
100% 숙면 보장은 없어…과장 광고 주의해야
보조제는 교정용일 뿐, 오남용 시 생체 시계 교란 유발
3가지 추천 아이템 - 암막 커튼·죽부인·노란 조명
100% 숙면 보장은 없어…과장 광고 주의해야
"잠을 잘 자기 위해 자꾸 무언가를 더 사거나 먹으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내 몸을 방해하는 것들을 하나씩 '빼는 것'이 숙면의 시작입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CBS경제연구실 유튜브 프로그램 <의사결정>에 출연해, 현대인을 현혹하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의 함정을 지적하며 돈 안 들이고 잠을 되찾는 '마이너스'의 비책을 공개했다.
신 교수는 특히 최근 유행하는 식물성 멜라토닌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멜라토닌은 수면 유도제가 아니라 '생체 리듬 교정제'입니다. 젊은 층이 멜라토닌을 장기 복용하면 뇌의 자연스러운 리듬이 깨져 자고 나도 개운치 않은 역설적인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1~2주간 리듬을 맞추는 용도로만 쓰고 끊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면제는 '치료제' 아닌 '보조제'… 의존성의 늪 경계해야
강동경희대학교 신경과 신원철 교수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
불면증의 가장 확실한 해결책으로 꼽히는 수면제에 대해서도 신 교수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통증이 심할 때 진통제를 먹듯 수면제를 쓸 순 있지만, 이는 증상을 잠시 누르는 '완화제'일 뿐입니다." 특히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계열의 약물은 장기 복용 시 내성과 중독성을 유발하며, 약을 끊었을 때 잠이 더 안 오는 '반동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다.
그는 약보다 '습관'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약을 먹으면서도 나쁜 수면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결국 약 없이는 한숨도 못 자는 몸이 됩니다. 수면제는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는 기간 동안 잠시 도움을 주는 지팡이 정도로 생각해야지, 평생 의지할 다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큰 돈 안 들이고 '꿀잠' 도와주는 3가지 아이템
강동경희대학교 신경과 신원철 교수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
숙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으로 신 교수가 꼽은 첫 번째는 '암막 커튼'이다. 인간의 생체 시계는 24시간보다 조금 더 긴 24.3시간 주기를 가지는데, 이를 지구의 시간에 맞추는 핵심 열쇠가 바로 빛 차단이기 때문이다. 그는 "미세한 빛이라도 얇은 눈꺼풀을 뚫고 뇌로 전달되면 생체 시계는 낮이라고 착각한다"며 칠흑 같은 어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심리적 안정을 돕는 '죽부인'을 추천했다. 인구의 60%가 옆으로 누워 자는데, 이때 죽부인을 다리 사이에 끼우면 척추 라인이 일자로 고정되어 신체적 무리를 줄여준다. 신 교수는 "무언가를 껴안고 자는 행위 자체가 불안을 낮추고 포근한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긴장도가 높은 분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아이템은 '노란색 조명'이다. 잠자기 1시간 전부터 거실과 침실의 불빛을 색온도 2,800K(켈빈) 정도의 노란 조명으로 바꾸면 블루라이트가 70% 이상 차단된다. 그는 "호텔 침실이 노란 조명인 과학적 이유가 있다"며 "조명만 바꿔도 뇌는 자연스럽게 수면 모드로 전환되어 멜라토닌 분비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100% 치료" 광고의 함정…뺄 것을 빼는 것이 진짜 처방
강동경희대학교 신경과 신원철 교수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
신 교수는 수면 시장의 과장 광고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갔다. "어떤 성분 하나가 잠을 100% 해결해 준다는 광고는 무조건 거르십시오. 잠은 뇌와 심리, 신체 활동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물입니다." 그는 특정 제품에 현혹되기보다 식약처에서 승인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전문가의 권고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숙면은 무언가를 더 먹거나 사는 데 있지 않다. 신 교수는 이해를 돕기 위해 이를 '마이너스의 미학'이라 표현했다. "잠이 안 온다고 자꾸 무언가를 더하려고 하지 마세요. 대신 자기 전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밤늦게 걱정하는 습관을 빼야 합니다. 아침에 늦게까지 누워 있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내 몸을 지키는 한 줄 처방전
강동경희대학교 신경과 신원철 교수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
신원철 교수는 숙면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역설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잠을 쫓아가려 애쓰지 마세요. 잠이 당신을 따라오도록 자리를 비워두어야 합니다." 억지로 잠을 청하기 위해 보조제에 매달리기보다, 내 몸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덜어내라는 뜻이다.
"잠은 뇌를 수면 모드로 정중히 모셔올 때 찾아오는 귀한 손님입니다." 오늘 밤, 침실의 암막 커튼을 치고 스마트폰을 거실에 둔 채 478 호흡으로 몸의 긴장을 비워보자. 빼기의 노력이 쌓일 때, 비로소 당신의 밤은 깊고 달콤한 숙면으로 채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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