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동국 딸 재아의 편지에 온가족이 울었다.
이동국 아내 이수진 씨는 10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1월 1일, 2026년이 시작되던 첫날. 재시와 재아가 성인이 되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재아는 3년 전, 성인이 된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타임캡슐에 넣어 땅속에 묻어두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리고 오늘, 그 편지를 꺼내 가족과 함께 읽었습니다. 아빠도 울고, 오남매 모두 울었습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카메라를 들고 이 순간을 기록했습니다"라며 가족의 소중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재아는 3년 전 자신에게 쓴 편지를 직접 읽었다. 재아는 "3년 뒤 스무살 너는 지금 내가 지금 꿈꿔왔던 삶을 살고 있니? 너는 충분히 해냈을 거야. 고1의 나는 지금 어정쩡해. 나에게 전부였던 소중한 꿈을 놓아주었거든. 그 꿈은 나의 전부였어. 그 소중했던 걸 포기하는 건 쉽지 않았어. 하지만 그 꿈보다 내가 더 소중했기에 어쩔 수 없었어. 아빠는 반대했어. 너무 아깝다고. 하지만 그 지옥같던 수술 생활 한번 더 하기엔 내가너무 약했어. 결정했다는 걸 후회하지 않아. 정말 많이 배웠고 많이 느꼈어. 우두둑 소리가 나며 돌아가 있는 쓸개골을 더이상 볼 수 없어서 행복해"라고 말했다. "나 막 힘들어 했을 때인가봐"라며 울컥해 눈물을 보이기도 헀다.
이어 "힘든 일도 많았을 거고 기쁜 일도 많았을 거야.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나라면 지금 너의 삶에 만족하고 있을 거야.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했고 충실했을 거야"라고도 덧붙였다.
쌍둥이인 재시에게는 "나는 재시가 부러웠어. 너는 나에게 정말 멋진 선물이고 닮고 싶은 사람이야. 스무살의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애정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아빠는 원했던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나? 운동선수 이후 다음 삶을 멋지게 살고 계시면 좋겠어. 그리고 여리고 이쁘고 강한 우리 엄마. 친데렐라 우리엄마는 3년 뒤에 엄청난 돈을 벌었을 거예요"라는 내용도 함께였다.
동생들에게도 "설아, 수아 이제 중학생이 됐네? 언니가 혼내고 짜증내고 설아 수아한테 항상 미안해", "시안이는 참 똑똑하고 운동신경도 좋고 뭐든지 잘하는 멋진 삶을 살고 있을 거야"라는 메시지를 남겨 모두를 울게 만들었다.
이수진 씨는 이와 함께 편지를 읽으며 우는 이동국의 모습도 공개했다. "첫 문장을 읽자마자 아빠는 눈물이 터졌다. 동국 아빠는왜 이렇게까지 우는 걸까? 재아에게 너무 많은 걸 견디게 한 미안함. 아빠의 울음에는 후회가 담겨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이동국, 이수진 부부는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
사진 = 이수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