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울산 한파쉼터 1,200곳...시민도 직원도 "몰라요"

YTN
원문보기

[앵커]
울산에 1,200여 곳의 한파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물론, 지정된 업소 직원조차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추위를 피할 공간은 많지만, 정작 이용객은 단 한 명도 없는, 이른바 '이름뿐인 쉼터'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꺼운 옷차림으로 중무장한 시민들.


목도리와 장갑까지 챙겨 거리로 나서 보지만,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울산에서는 아침저녁으로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한파를 피해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울산에서도 '한파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울산에 마련된 한파쉼터는 천2백여 곳.

대부분 경로당이나 복지관, 금융기관 등에 위치해 있습니다.

울산의 한 한파쉼터입니다.


제가 직접 주변 한파 쉼터를 찾아와 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한파 쉼터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동네 주민 : (한파쉼터라는 곳 알고 계세요?) 난 모르는데. 난 진짜 모르지. (처음 들으신 거예요?) 처음 들었어요.]

야간과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한파 응급대피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울산의 한파 응급대피소는 모두 7곳. 모두 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업소입니다.

직접 찾아가 보니 대피소를 알리는 안내문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직원조차 이곳이 대피소라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한파 응급대피소 지정 숙박업소 직원 : (한파 응급대피소로 지정된 곳이라고 해서 왔거든요.) 모르겠는데. 그건 처음 듣는 소리인데.]

울산시가 대피소 운영을 시작한 건 지난 2024년.

실제로 이용을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문제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때만 운영되는데, 최근 3년간 울산에 내려진 한파특보는 단 4차례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소영 / 울산 남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 (한파쉼터) 실효성 여부에 대해서도 많이 의문을 가지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이상기후에 대비해서 한파쉼터가 현실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포함해서 많은 지원이….]

이런 가운데 지난달 울주군에서는 올겨울 첫 한랭질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앞으로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허울뿐인 운영보단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린
디자인: 이윤지

YTN 라경훈 jcn (kimmj02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병도 이재명 정부
    한병도 이재명 정부
  2. 2강선우 1억 의혹
    강선우 1억 의혹
  3. 3정건주 미우새 합류
    정건주 미우새 합류
  4. 4장우진 린스둥 결승
    장우진 린스둥 결승
  5. 5그린란드 군 배치
    그린란드 군 배치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