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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오는데 돈 안 쓴다"...제주 관광 '질적 성장'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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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9년 만에 200만 명을 돌파했지만, 정작 지역경제가 느끼는 온기는 예전만 못합니다.

외국인의 체류 시간과 소비 지출을 늘릴 '질적 성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0.6% 소폭 증가한 1천385만 명으로 4년 연속 1천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관광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내국인 관광객은 1천160만 명으로 2.2% 감소했습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7.7% 급증한 224만 명으로 9년 만에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올해도 내국인 관광시장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여행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향후 3개월 내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비율은 61.5%로 최근 1년 사이 최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국내 여행 계획률은 지난해 내내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관광시장 전반의 수요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 등 경제적 부담이 커진 가운데 여행 지출의 우선순위가 해외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홍성화 /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 내국인 관광객 수가 정체되더라도 정책 방향을 체류 일수를 늘린다든가 아니면 소비 주체를 확대해나가는 방향으로 갔으면 어떨까…]

외국인 관광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관광객과 크루즈 여행객이 두 축을 이룰 전망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여전히 인바운드 시장의 핵심 수요층임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75만 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성화 /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 금년도 중국의 아웃바운드가 한 1억5천5백만 명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전을 완전히 회복한 수준입니다.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노선이 있는 도시, 그리고 젊은 세대, 시니어 세대를 적극 공략해서 인바운드가 대폭 늘어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펼쳐 나갔으면 좋겠다….]

다만 외형적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체류시간이 짧은 크루즈 관광객과 소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국 MZ 세대가 인바운드 시장을 주도하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관광객 수 회복을 넘어 체류와 소비의 질을 높이는 전략이 올해 제주관광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기자 : 박병준
디자인: 유재광

YTN 김지우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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