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카이웨이.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저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대만 출신의 메이저리거 덩카이웨이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차출을 정중하게 고사했다. 그의 불참을 두고 대만 야구팬들은 다소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대만 국적 우완 투수 덩카이웨이는 올해 3월 열릴 WBC 대만 대표팀 차출을 사실상 거절했다. 이정후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소속 아시아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덩카이웨이는 빅리그에서는 아직 커리어를 쌓아가는 입장이다.
2024시즌 빅리그 4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9.82를 기록했고, 2025시즌에는 8경기에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6.37의 성적을 냈다.
사실 WBC 불참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반대 때문이 아니다. 팀 동료인 이정후도 이변이 없다면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WBC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덩카이웨이 선수 본인의 의사가 크게 작용했다.
다만 대만 대표팀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다.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없이 최종 엔트리를 꾸려야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ET투데이' 등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덩카이웨이는 이날 소속 에이전시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가족 및 구단과 오랜 논의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이 실망하실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일단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대만 대표팀에 출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소중한 영광이었으며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이후 높은 수준의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느꼈고, 여전히 발전하고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더 치열한 결쟁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다음 목표를 위해 더 철저히 준비를 해야한다고 판단을 내렸다. 아쉽게도 올해 WBC 출전은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빅리그에서 조금 더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WBC 출전보다 소속팀에서의 일정에 집중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대만 대표팀의 배려와 초청에 감사를 표한 그는 "감독님이 이해해주고 존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저도 팬들과 함께 대만 대표팀을 응원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