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사용자로 잘 알려진 아이유.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아이유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애플이 아이폰 출시 주기를 전면 재편하면서 당초 올해 상반기 등판이 유력해 보였던 ‘아이폰18’ 기본형의 출시 시점이 내년으로 밀릴 전망이다. 대신 저가형 제품을 먼저 선보이며 마케팅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9일 애플 공급망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봄 아이폰17e만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르면 2월께 아이폰18 기본 모델과 아이폰17e를 내놓으며 기존 9월 출시 전략을 전면 수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18 기본 모델의 출시가 2027년 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이 나온 것이다.
궈밍치는 이러한 전략 수정을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마케팅 집중력 확보’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애플은 아이폰18 시리즈와 아이폰17e, 그리고 첫 폴더블 제품인 ‘아이폰 폴드’까지 총 6개의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를 가을에 한꺼번에 쏟아낼 경우, 기존 바(Bar) 형태의 제품들이 폴더블 모델의 압도적인 화제성에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출시 시점을 분산해 각 모델이 시장의 관심을 온전히 독점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산이다. 저가형 제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점유율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8 시리즈 예상 이미지. [애플인사이더 캡처] |
이에 따라 올 봄에는 저가형인 아이폰17e로 시장을 공략하고, 가을에는 상위 모델인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 및 아이폰 폴드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본형 모델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2027년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2025년 9월 출시 이후 1년 6개월 동안 애플의 최신 표준 모델 자리를 지키는 ‘장수’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애플이 기존 9월 집중 출시 전략을 변경한 배경에는 공급망 관리(SCM) 및 매출 분산 목적도 자리 잡고 있다. 매년 가을 수억 대의 부품을 단기간에 조달해야 했던 제조 파트너사들의 압박을 분기별로 분산시켜 부품 부족 현상이나 불량 이슈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또 9월에만 집중됐던 매출을 연중 고르게 배분함으로써 비수기 매출 급감을 막고 현금 흐름을 안정화하겠다는 복안도 엿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