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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기업에 희토류 신규계약 거부 방침…기존 거래도 파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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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 국기.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과 중국 국기. 로이터 연합뉴스


희토류를 판매하는 중국의 일부 국영기업이 일본과는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일부 일본 기업에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 6일 일본에 대해 군사 목적의 이중용도(민간용·군사용으로 동시에 쓰이는 품목) 물자 수출 금지를 발표한 이후 일본 기업이 희토류 거래를 거부당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이날 “관계자에 따르면 희토류를 수출하는 일부 중국 국영기업은 6일 발표 직후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중국은 기존 계약을 파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희소금속에 대해서도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일본 여행 자제를 시작으로 취해 온 경제적 압박의 영향이 첨단 기술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전략 물자인 희토류로까지 확산했다”고 했다.



지난 6일 중국 상무부는 “일본의 군사 사용자, 군사적 용도, 그리고 일본의 군사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최종 사용자·용도를 대상으로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전투기 등 군수품 제조 등에 쓰이는 희토류도 이중용도 품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조처 철회를 촉구했다.



중국의 이번 조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뒤로 일본을 압박해왔다. 중국은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중국인의 일본 관광·유학 자제령, 중국 내 일본 영화·공연 제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취소 등의 조처를 꺼내 들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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