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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법정 필리버스터'…윤 내란 재판, 오는 13일 구형

OBS 조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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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장시간 변론 끝에 구형 없이 끝났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3일을 추가 기일로 잡고 반드시 재판을 끝내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은 시작부터 길어질 조짐을 보였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단이 자료 준비 문제를 놓고 특검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재판부는 초반부터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귀연 / 재판장: 프로는 징징대지 않습니다. (검사들이 징징대지 않습니까. 재판장님, 저희들이 뭘 징징댔습니까.) 이하상 변호사님, 아니 지금 그 말씀이 징징대는 거죠.]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오전부터 밤까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서증조사에만 10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자료 준비 지연과 반복된 주장으로 재판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절차 공방이 겹치며 '법정 필리버스터' 양상으로 흘렀습니다.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발언을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길 가능성이 커지자 결심 절차를 미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몽사몽 상태에서 변론할 수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은 재판의 정당성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이하상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불법 수사, 불법 공소로 이뤄진 정치재판이고요. 윤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핍박하고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수단으로 이 기소가, 재판이 악용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피고인들의 변론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는 13일 하루에 모든 절차를 끝내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당일 윤 전 대통령 측 변론과 특검 구형, 최후 진술이 진행됩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법정형은 사형이나 무기형뿐입니다.

재판부와 특검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이번 재판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용형진>

[조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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